아직 널리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얼마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소라멘집이 긴자에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긴자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행정구역상으론 교바시입니다. 긴자와 동경역의 중간쯤이죠.
간판
멋진 이름에 비해 매우 작고 좁고 초라한 가게입니다. 카운터석이 10석정도입니다. 이렇게 작은 집도 긴자의 비싼 가게세를 내고도 먹고 살만큼 장사가 되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뭐 계속 줄이 이어지는 인기점이니 적자야 안나겠지만요.
진한 미소라멘 800엔
챠슈와 아지다마고를 넣은 메뉴가 1000엔입니다만, 토핑빼곤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숙주나물과 옥수수 토핑에 진한 미소 국물.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으로 볼수 있는 미소라멘이라 의아했는데 맛을 보니 미소라멘임에도 잡맛하나 없이 깔끔하네요. 특히 별거 아닌 평범하게 보이는 숙주나물 토핑이 아삭하고 신선해서 진하고 고소한 미소의 풍미와 잘 어울립니다. 요즘 같은 뉴웨이브 라멘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정통 스타일로 승부를 하는 집이라니 그 자세부터 훌륭합니다. 이렇게 발전한 신세대 미소라멘의 모습을 보게되서 기쁩니다.
면
아사쿠사의 개화루라는 곳의 면을 쓴답니다. 면발의 쫄깃함도 신세대 미소라멘답네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집이였습니다. 쯔께멘 테츠 이후로 간만에 추천 리스트에 올릴만한 집을 만났습니다.
라멘을 한그릇 먹곤 평소처럼 소화도 시킬겸 동경 시내를 한바퀴 돕니다.
카치도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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