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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 진보쵸의 경양식집 레스토랑 시치죠

간만에 CD살 일이 생겨서 칸다/오차노미즈/진보쵸 쪽에 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어디서 할까하다가 최근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경양식집인 레스토랑 시치죠에 가기로 했습니다. 점심때는 새우튀김, 비프카레같은 경양식이 나오고 저녁은 프렌치 비스트로 형식이라고 하는데, 어느 쪽이든 수준이 높다고 하네요. 쉐프가 기타지마테이라는 유명한 프렌치에서 수업을 받고 난 후로 맛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정문

진보쵸역하고 매우 가깝습니다. 여대 옆의 빌딩 지하 식당가에 있습니다. 찾기가 어렵진 않지만, 생각보다 주변 분위기가 좋진 않네요.. 그래도 칼질하러 가는건데 말이죠..

점심메뉴

가운데 줄이 그어진건 이미 다 팔린 메뉴라는 의미입니다. 살아있는 아나고를 바로 잡아 튀긴 카츠아나고 튀김이 인기인지 다 팔렸군요.

샐러드

평범..

스프

따끈한 야채 스프입니다. 나쁘진 않네요.

제가 시킨 새우튀김 + 멘치카츠 단품

밥을빼고 단품으로 시키면 100엔 빼줍니다. 새우가 살이 탱탱한게 매우 실한 넘이 들어 있더군요. 듣자하니 냉동 새우를 써서 단가를 맞춘다는데, 그걸 감안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멘치카츠도 맛은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더군요. 저는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 집은 고기만 잔뜩 들어있습니다.

비프카레 하프

한접시를 시키면 카레가 따로 나오는데, 절반이라서인지 밥위에 올려져서 나오네요. 젤리화되어 부드럽게 녹는 소고기와 공들여 끓인 흔적이 나는 살짝 달달한 카레에 잘 지어진 밥을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루드메르와 비슷한 공력이더군요. 근데 카레가 맛있긴해도 이 집가면 꼭 카레를 먹으라고 추천하기는 좀 그럴거 같습니다. 동경엔 워낙 카레 잘한다는 집이 널려서 말이죠. 점심때 다시 방문할 일이 있다면, 새우 튀김 정식이나 아나고 튀김 정식을 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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