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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집 하나마루야

6월엔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업데이트가 얼마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마지막 여행이였던 오사카 방문이 벌써 한달전의 이야기로군요. 친구가 오사카에 있는데, 놀러오라고 해서 갔는데, 맛있는 것도 못먹고, 그 이후로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블로그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다시 복귀할 예정이랍니다. 하지만 맛집이라 부를만한 곳을 별로 가보질 못해서 당분간은 형편없는 포스팅이 될듯하네요.

친구의 집근처에 단골 오코노미야키 집이 있다고 해서 가봅니다. 이름은 하나마루야입니다. 워낙 구석에 있는 집이라 따로 약도 설명은 안드리겠습니다. 이정도 레벨의 집을 굳이 찾아갈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하네요.

친구가 시킨 부타타마 + 치즈 듬뿍 토핑

osaka okonomiyaki hanamaruya



특이하게도 선도좋은 돼지고기를 통채로 얹어줍니다. 보통은 얇은 고기를 쓰죠. 어차피 오코노미야키란게 쓰는 재료가 별로 대단한게 없는지라 돼지고기만 좋다고해서 맛이 확 좋아지진 않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레벨의 오코노미야키집보단 좀 나은 수준이더군요.

제가 시킨 믹스타마

osaka okonomiyaki hanamaruya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있습니다. 좀더 화려하게 먹고 싶으면 토핑을 추가하면 됩니다… 만 친구가 쏘는 자리라 그냥 먹습니다.

익으면 한번 뒤집어 줘야죠

osaka okonomiyaki hanamaruya



겉으로 보면 부침게랑 별반 차이가 없네요. 사실 이 상태가 완성된 상태입니다만, 원하는 대로 소스를 찍고 가츠오부시 가루를 올려서 먹으면 됩니다.

믹스타마의 완성도.

osaka okonomiyaki hanamaruya



돼지고기나 해산물 토핑이 좀 더 듬뿍 들어갔으면 맛있었을 뻔했습니다. 뭐 그래봤자 오코노미야키는 소스 맛에 먹는 음식이기에 크게 맛이 달라지진 않았겠지만요..

친구가 시킨 고 칼로리 치즈 토핑 듬뿍 부타타마 오코노미야키

osaka okonomiyaki hanamaruya



이런 보기만해도 살떨리는 무지막지한 칼로리의 오코노미야키를 맛있다고 먹는 친구를 보니, 얘가 사람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먹는건 좋지만, 고탄수화물, 고지방식은 피해야죠.. 나이도 나이고..

오사카에 여행가서 오코노미야키 먹고 실망하기도 참 쉬운일이 아니지만, 저는 그런 인간입니다.. -_-;; 앞으로 더욱 미식에 정진해주마, 라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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