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사원 여행으로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가기 직전까지 일이 바빠서 정말 아무런 준비도 못한데다, 출발 당일 아침 짐을 챙기다가 DSLR을 가져가는 것도 잊어서, 결국 아키하바라에서 만엔주고 산 소니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대충대충의 여행기는 별로 올리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기록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비행기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베트남 북부에 자리잡은 수도 하노이입니다. 하노이는 하노이의 탑이라는 재귀호출 프로그래밍 예제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그런 이야길 해봤자 아시는 분은 얼마 안되시겠죠.
일반적인 동남아 국가답게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가 시내를 질주하고 있더군요. 재밌는게 길 가다 비가 내리면 바로 오토바이를 길가에 세우고 우비로 갈아입은 다음 다시 가더군요. 비가 자주 오는 나라여서 인듯 하네요.
베트남이 쌀로 유명한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논이 넓은 줄은 몰랐습니다. 기계대신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하고, 2모작을 한다네요. 쌀 생산량이 세계 3위라고 하는 듯합니다. 덕분에 베트남에 도착해서 갈때까지 계속 쌀로된 음식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죽은 건지 산건지..
얘도 마찬가지.. 하롱베이라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에 가는 길에 들린 휴게소의 강아지입니다.
날씨도 나쁘지 않은데 화질이 많이 구리네요. 그래도 뒤로갈수록 조금씩 사진이 나아지긴 합니다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중국과의 국경이라고 하더군요. 중국하고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모양입니다만..
갈때는 무척 막혔는데, 올 때는 다행이 그 정도는 아니더군요.
쉽지않은 여행이였습니다..
뭔가 데자뷰같다는..
하노이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는 데이트를 하려면 오토바이가 필수라고 합니다. 주말의 밤이여서 그런지 쌍쌍으로 돌아다니는 커플이 매우 많이 보이더군요.
둘째날에 하노이에서 호치민으로 이동합니다. 호치민은 구 사이공이죠. 베트남전에서 승리한 후에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어두워서 잘은 보이질 않습니다만, 커플들이 어둠을 틈타 염장질을 하고 있더군요. 역시 오토바이를 사야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호치민은 하노이보다 남쪽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날이 더 덥더군요.
호치민시 쪽이 하노이 보다 훨씬 발전된 곳이였습니다. 공사중인 곳도 훨씬 많더군요.
중국의 영향을 받은 흔적입니다.
좀 무섭기까지 합니다. 잘보면 차도 인도로 가고 있다는..
명암을 좀 조절하면 더 괜찮아졌을지도 모르지만,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하노이보다 좀더 복잡합니다.
사진이 넘 허접해서 올리기도 미안할 정도입니다. 앞으론 잊지말고 DSLR을 꼭 챙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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