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쁘다고 외식을 안하는지라 특별히 포스팅 할 꺼리가 없네요. 그냥 집에서 반찬으로 먹는 것들을 이것저것 올려봅니다.
돗토리 다이센 와규, 스테이크용
마블링이 이 정도로 심하면 상온에서 녹아버리기에 취급에 주의해야 합니다. 와규 중에서도 이 넘처럼 브랜드 붙은 애들은 보통 100그램에 천엔쯤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게 200그램 정도구요. 지방이 넘 많아서 한끼에 다 못먹겠어서 절반으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웰던으로 구워서 와사비와
원래 미디움레어로 구우려 했으나.. 해동의 타이밍과 굽는 타이밍이 조금 어긋나서 웰던이 되버렸습니다. 뭐..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와사비를 찍어먹으니 고기가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에서 스르르 녹으면서도 느끼함이 전혀 느껴지질 않습니다. 이런 와규를 먹고나면 호주산 소고기를 호주산 와규로 부르는게 잘 이해가 안가게 됩니다. 물론 같은 재료라도 브랜드 파워가 붙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지만요.
오크라와 오징어
오크라는 일본에만 있고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는 채소인데, 이런 식으로 반찬류로 많이 쓰입니다. 낫토와 같이 먹기도 하구요. 일본풍 샐러드라고 해야할까요.
가열용 굴
메인도 차리고 반찬도 있으니 이제 국을 끓여야죠. 이 날 굴이 싸서 좀 사들고 와봤습니다. 역시 겨울굴의 꽃같은 향기는 매혹적입니다.
미소시루
굴 이외에도 제첩과 무, 당근 등으로 국물을 냈습니다. 국물이 시원하네요.
현미밥
흰밥보다 현미밥이 훨씬 맛있는데, 외식을 하면 현미밥이 나오는데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해먹는 수 밖에요.
우니 한판
이건 다음 식사에 먹은건데 우니가 싸서 한판 사왔습니다.
우니 한판이 들어간 파스타
그래서 가볍게 만들어본 우니 파스타… 전날의 청어알 명란젓 파스타와 브로콜리 베이컨 파스타에 비하면 좀 약하더군요. 역시 어란계열 파스타 중에선 청어알(카즈노코) 파스타가 최강이란 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딸기 아마오우
디저트도 빠질수 없겠죠. 후쿠오카산 딸기인데, 어린아이 주먹만한 크기입니다. 크기만 큰게 아니라 향은 아로마테라피 해도 될정도고 당도도 무척 높습니다.
이 정도 먹어주면 집에서 해먹는다해도 외식에 비해 그다지 싸지 않습니다. 때에 따라선 외식보다 더 비싸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먹고 잘 살아야죠. 본격적으로 요리 공부도 하고 싶은데 시간이 날지 어떨지도 지금으로선 전혀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뭐.. 언젠간 시간이 나겠죠..
슬슬 집안에서 먹는 것도 질리기도 했고 날씨도 따뜻해졌기에 드디어 이번 주말부터 여기 저기 여행을 다닐 계획입니다. 날씨가 맑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앞으로 자주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에서 한장씩 보다가 한번에 몰아보니까 느낌이 또 다르네요.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