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에서 일식집을 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강남 부근에서 먹을만한 레스토랑에 싸고 분위기 좋은 집은 이 집하고 압구정의 목란밖에 아는 집이 없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창코나베하면 스모선수들이 먹는 전골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보통 이자카야에서 코스 시키면 국물요리로 나올정도로 대중화된 요리입니다. 일부러 전문요리집을 찾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죠..
테이블입니다.
깔끔합니다. 작업용으로 굳입니다만, 이 날은 작업이 목적이 아니였는지라.. 작업용이였음 그릴H를 갔겠죠 ^_^;;
내부 인테리어도 멋집니다.
아무래도 청담동에서 장사하려면 이정도는 되야겠죠..
화려한 와인 진열장..
와인 리스트를 둘러보니 꽤 쓸만하더군요.. 멋진 와인이 많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 좋은 와인이 많단 이야기.. 하지만 일식에 와인은 좀..
아까의 물수건
물을 부으니 팽창하네요.. 첨엔 먹는건줄 알았다는..
기본 반찬입니다.
일본어로는 쯔께모노입니다. 평범했습니다.
애피타이저 마구로 타다키입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타다키를 무진장 먹었죠 ^_^; 하지만 이 집도 꽤 맛있습니다. 생선의 선도도 괜찮고 요리하는 솜씨도 좋더군요.. 다만 먹다보면 싸먹을 김이 좀 모자란게 ^_^;;
두부입니다.
기대이상입니다. 퓨전을 표방하는 집들이 다 그렇듯, 이름만 그럴듯한 요리가 나올줄 알았는데, 제대로된 두부가 나왔습니다.
메인요리 창코나베입니다.
4명이서 2인분 시키니 저 공기에 알맞게 줍니다. 먹다가 도중에 찍어서 양이 작아보입니다만 ^_^; 근데 창코나베가 원래 서민스런 음식이지만, 직접보니 무진장 서민스럽습니다. 맛은 뭐.. 보통 정도..
5000원 추가에 미소라면을 끓여줍니다.
국물은 괜찮은데 면발은 영.. 하지만 여기가 일본도 아니고, 면발까지 기대할순 없겠죠..
이렇게 4명이서 잘먹고 8만5천원이 나왔으니, 이 동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_^; 맛의 유무를 떠나 엄청난 가격대 성능비의 집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래는 보너스 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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