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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하리의 갈만한 맛집들

원래 2년전에 올리려던 사진을 지금에야 올립니다. 예전 정보라 지금은 사정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모터쇼할 시기가 돌아왔군요..

치바의 마쿠하리는 모터쇼와 게임쇼등의 대형 전시회로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업계 관계자분들이 행사에 참관하느라 마쿠하리를 방문합니다. 치바 마린 스타디움도 있고 해서 무슨 행사가 있을때는 사람이 엄청나게 붐빕니다만 평소에는 무척이나 한가한 곳입니다. 80년대 일본의 버블 시기에 동경의 부도심으로 개발이 되었는데, 버블이 꺼지면서 고스트 타운화된 비운의 도시이죠.. 그래서 역사가 오래된 검증받은 맛집도 거의 없고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뜨내기 손님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에 안타깝게도 맛집이라고 할만한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그중에서 먹을만한 음식을 내는 집들을 멀리 한국에서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봤습니다.

월드 비지니스 가든(WBG)의 부도테이 – 포도정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점심 파스타가 천엔인데 왠만한 강남의 파스타집보다 양도 많고 맛도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줄이 좀 깁니다. 각오를 하시거나 좀 일찍 가시거나 해야합니다. 저녁은 인당 2000엔정도면 배부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빠예야(^_^)와 디저트가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WBG의 마하라쟈

한 구석에 있는 인도 카레집입니다. 점심 1000엔에 무한정 부페를 합니다. 맛 괜찮습니다.

플레나 마쿠하리 4층의 중국집, 카이센교자 정크

제 단골집이기도 했는데, 역시나 천엔 점심이 괜찮습니다. 동파육을 넣은 면이 참 맛있습니다. 위치가 한적해서인지 비교적 줄이 길지 않은 집중에 하나입니다.

플레나 마쿠하리의 야키니쿠야 쿠이동

역시나 천엔 점심메뉴가 괜찮습니다. 한국분이라면 일부러 갈일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요. 이 집은 양은 같고 값은 1.5배를 받는 모터쇼 특별메뉴가 있습니다. -_-

플레나 마쿠하리의 돈카츠 와코

와코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돈카츠 체인입니다. 왠만한 백화점엔 다 입점해있죠. 점심세트가 천엔 부근인데 맛은 평균이상입니다. 사실 천엔에 와코를 먹을수 있으면 천5백엔에 렌가테이를 가는게 참 귀찮게 느껴지죠. 게다가 와코는 양배추와 미소시루와 밥이 무제한이니까요.

디스플레이

가든워크의 마리오 젤라토

밥을 먹었으면 디저트도 먹어줘야겠죠? 마쿠하리에는 가든 워크라는 아웃렛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젤라토 집입니다. 마쿠하리의 아웃렛도 도심 주변에 있는 것 치고는 나름 괜찮습니다. 가격이 아주 싼 편은 아니지만 쓸만한 브랜드가 꽤 입점해있습니다.

JR 카이힌 마쿠하리역 안의 요시노야

일본에서 요시노야가 전국적으로 아주 유명합니다만, 사실 매장에 따른 맛의 편차가 꽤 심합니다. 가장 맛없게 드시려면 동경 번화가의 지하철역앞에 있는 매장을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 집은 제가 가본 요시노야 중에서 세손가락안에 들정도로 잘하더군요. 가끔 배 안고플때 ^_^ 와서 간식겸 식사로 부타동 한 그릇 먹고는 했습니다.

역앞의 텐동집 텐야

밥위에 뎀푸라를 올려놓고 소스를 얹은 텐동은 느끼하긴하지만 중독성이 있습니다. 안드셔보신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텐야도 가게마다 편차가 있지만 이 집은 잘하는 편에 속합니다.

역앞 스시 야마토

주방장이 실력이 아주 뛰어난 분들은 아니신듯한데 신선한 재료를 빠르게 회전시키는지라 음식은 매우 맛있습니다. 주방장의 실력이 잘 안드러나는 찌라시 스시같은 걸 드시면 매우 감동할수 있습니다. 초밥집치고는 가격대도 무척 저렴하죠.

역앞의 야키니쿠야 쿠이동

플레나에 있는 집보다 약간 더 맛있습니다. 역시나 모터쇼 기간한정 특별메뉴를 제공합니다.

역앞의 바 볼레르

맛집은 아니고.. 이 동네에서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술집입니다. 숙소가 이근처인데, 밤에 갈데가 없을때 이용하면 괜찮을듯합니다.

까르푸

이젠 망해서 철수했지만, 그래도 이름은 까르푸 그대로 쓰는거 같습니다. 내추럴 치즈와 와인 리스트가 환상적인 마트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한번 들려보시길

파스타 오레아지

포도정이 짝퉁스런 이탈리안이라면 이집은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인기가 있어서 예약을 안하면 먹기가 좀 힘듦니다. 3000엔 정도의 코스요리가 있습니다.

마쿠하리 테크노가든 지하의 도토루

아침에 가면 방금 구운빵으로 만들어주는 밀라노 샌드위치를 파는데 맛이 죽음입니다.

이 외에도 마쿠하리에는 호텔이 많아서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가격대에 비해 맛이 떨어집니다. 특히 뉴오타니 호텔이 그런 듯하더군요.. 하지만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보는 동경만의 야경은 정말 멋지니 혹시 마쿠하리에서 작업하실 일이 있으시면 꼭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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