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켄은 이케부쿠로의 구석에서 40년간 장사를 해오고 있는 유명 라면집입니다.
이케부쿠로 라면랭킹 No. 1이라네요.. ^_^;
이집은 특이하게도 11시부터 3시까지밖에 장사를 안합니다. 배가 부른거죠 ^_^;
줄서서 한시간은 기다려야 겨우 먹을 수 있는데다, 식당 내부는 좁고 깨끗하지 않습니다.
종업원들은 불친절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아주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줄서는 사람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2시경에 찍은 건데,
점심시간을 피했음에도 40분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원래 줄서는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날은 너무 피곤해서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걍 줄이나
서자는 마음에 가본 것입니다. No. 1이 어떤 맛인지도 궁금했구요..
이 집에서 젤 유명하다는 쯔께멘을 시켰습니다. 보통을 시켰는데, 양이 꽤 많죠? 이게 650엔입니다.
일본의 물가나 이 집의 지명도를 생각해볼때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임에 틀림없습니다.
자.. 맛은 어땠을까요.. 역시나 No. 1다운 환상의 맛이였습니다. 사진에도 잘
나와있지만 처음 나왔을땐 기름이 둥둥 떠있어서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혹시나 해서 약간 후추를 치니 맛이 더욱 환상적이
되었습니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어갈때쯤되니 면이 좀 불어있는 것과,
물에서 수돗물의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빼곤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
사실 소바 하나에 1000엔이 넘는 명점(이런 집에선 하나시켜선 간에 기별도 안갑니다)
쪽이 다이쇼켄보다 더 맛나긴 합니다.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 그리고 만족도(특히 양)등등
모든 면을 고려해볼 때 꽤 괜찮은 식당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사적인 평가를 하자면
오사카의 긴류나 신자라면보다 한 단계정도 위의 라면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에 가셔서 시간은 남는데 특별한 라면맛을 보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봐도 괜찮은
집입니다. 다만 최소한 40분은 기다려야 하므로 기다리는데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겐
절대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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