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부쿠로에서 유명하다는 라멘집은 전부 돌아보고 있는데, 멘야 무사시가 그 마지막 집이 되겠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집까지 합치면 엄청 많죠.. 언젠가 시간이 되면 돌아보고 싶습니다만, 라멘집이 이케부쿠로에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얼른 정리하고 딴 지역도 돌아봐야죠.
영업시간이 9시 30분까지라고 나왔는데 라스트 오더가 9시 30분이더군요.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습니다.
정문 모습
나올때 찍은 사진이라 문이 닫혀있네요. 보통 새벽까지 영업하는 집이 많은 이케부쿠로에서 9시반이면 매우 이른 편이죠. 멘야 무사시 계열점들은 다 이 시간에 폐점하는거 같더군요.
다마부타텐라멘
이 집의 이름이 니텐인건 뎀푸라가 두개 들어가서 입니다. 보통 라멘에 자주 들어가는 재료인 반숙계란과 챠슈가 튀김으로 나온다는 특징이 있죠. 그거말곤 일반라멘하고 똑같습니다.. 근데 튀김을 먹어보니 왜 이런걸 만들 생각을 했는지 도저히 감이 안오더군요. 평범한 토핑을 색다르게 어레인지한 거까진 좋은데, 다 식은 뎀푸라가 맛있을 리가 없죠. 반숙 계란의 튀김은 그나마 나았지만 챠슈의 뎀푸라는 그냥 챠슈쪽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면 확대사진
튀김은 별로였지만 국물과 면은 멘야 무사시의 맛 그대롭니다. 돈코츠 어패류계열의 상큼 고소하고도 차분하게 정리되는 국물은 밸런스가 잘잡힌 명점의 맛이네요. 여기에 딱 어울리는 중간굵기의 면도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을거 같습니다. 다만 요즘같은 자극적인 세상에서 이렇게 기본을 지키는 맛을 계속 유지해도 될까 싶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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