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시로가네다이에서 점심약속을 했습니다. 시로가네다이의 플라티나 거리엔 알려진 명점도 많을 뿐만아니라 숨겨진 명점도 즐비하죠. (예를 들어 별셋 레스토랑인 캉테상스도 이동네에 있습니다.) 이 날은 정말 아무 계획없이 갔는데, 점심시간도 약간 지난데다, 화요일이 정기휴일인 집도 많아 어디로 가야 좋을지 매우 애매하더군요. 원래는 시로가네 테이로 갔으면 했습니다만…
여름이고 해서 우동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쿠라 사쿠라라는 작은 우동가게로 갔습니다.
정문
정통 일식집 분위기입니다. 인테리어나 조명뿐만아니라 뒷편에 작은 화단이 있는 것도 사소한 부분까지 꽤 신경을 쓴 티가 나더군요.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분위기가 차분해서 조용한 모임을 가질때 좋을듯 합니다. 밤에 오면 역시나 이자카야 형식으로 이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시킨 진한 풍미의 토핑을 얹은 유바 우동
라멘과도 같은 토핑입니다. 독특해서 시켜봤는데, 보통입니다. 면발도 별로 특별한걸 느끼진 못했습니다. 유바가 들어갔다고 하는듯한데, 탄력이 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국물
유바가 들어간게 보이시죠? 유바는 원래 두부처럼 별 맛이 없는 것이니 맛있다고 하긴 좀 그렇습니다.. 새콤하고 시원한 국물에 찬 우동을 찍어먹으니 여름에 잘 어울립니다만, 요새 라멘만 먹다보니 이런 국물은 좀 심심하게 느껴지더군요.
계란말이
일품 요리인데, 이것도 그냥 그냥이네요. 우동이야 그렇다쳐도 계란말이가 떨어지는건 역시 이집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겠죠.
일차를 마치고 이차로 근처의 초콜렛 전문점 에리카로 갑니다.
이건 맛있더군요.
호두및 견과류와 크림이 들어갔습니다.
민트 초콜렛
제가 아직 미각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 민트와 초콜렛을 같이 먹는다는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 치약을 발라먹는 느낌이라서요.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하던데 저로선 미지의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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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13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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