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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의 소바집 네무리안

칸다하면 칸다야부소바, 마츠야 등의 소바 명점이 모여 있기로 유명한 지역이죠. 그 지역에 네무리안이라는 신흥강자가 생겼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입구

지도가 있어도 찾기가 무척 힘들더군요. 입구 앞에서 몇번이고 왔다갔다 했습니다. 들어가보니 예상보다 좁습니다. 네무리안이라고 해서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일반 가정집 분위기입니다. 쩝.. 직전에 간 사스가는 세련된 인테리어였는데, 이런게 칸다와 긴자의 차이일까요.. 손님은 저만 남자였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 소바가키

소바로 만든 떡입니다. 우리나라의 가레떡처럼 맛은 매우 담백합니다. 조금씩 떼어서 소금에 찍어 먹는데, 일본주의 술안주로 딱 좋을거 같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온기가 있어서 인지 여름에 먹기엔 좀 덥게 느껴집니다. 요즘 미식의 테마가 여름에 땡기는 음식 찾아다니기인데, 이건 좀 아니더군요.

2종 소바의 첫번째

이 집 특유의 메뉴인데 두 종류의 소바가 나옵니다. 곱배기랑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_^ 처음 나온 소바는 도치기현산 소바를 썼답니다. 맛은 매우 섬세하고 여립니다.

두번째 소바

이번엔 후쿠이 산 소바인데 터프하더군요. 전혀 다른 두 종류의 소바를 먹을수 있다는게 이 집의 장점입니다.. 예.. 저라면 그냥 소바집 두군데를 가겠습니다. 소바가키가 독특하긴 했지만 일반적인 소바도 아니고, 자루 소바 자체의 맛이 특별한 것도 아니라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분위기도 너무나 가정적이고 지역적이여서 적응도 어려울거 같더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소바 두개를 찍어먹으면 쯔유가 옅어지는데 그것에 대한 대책이 별로 없더군요.. 좀더 신경써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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