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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동 막내 회센터 신관

신길동 막내 회센타는 오랜 단골입니다. 단골이라고 하기엔 자주 방문하진 못하는 편이지만 말이죠. 겨울 별미인 도루묵을 먹고 싶어서 어디가 좋은지 알아보던중 만만한 이곳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겨울엔 맛있는 제철 생선이 많이 나와서 기대했습니다만, 이날은 괜찮은 생선이 얼마 없더라구요. 기본 세트만 간단히 먹고 왔습니다.

신선한 멍게

갠적으론 이걸 무슨 맛에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씹는 맛은 있습니다만, 특별히 맛있다고 생각되진 않으니까요. 소주안주라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준비한 프리미엄 고구마 소주 사토

이 날을 위해 1년전부터 ^_^ 준비했습니다. 최고급 소주보다 바로 아래급이고 병당 만엔좀 넘는 술인데(최고급은 2-3만엔 하죠) 이 정도는 되어야 스트레이트로 마시든 뭘로 마시든 – 그리고 누가 마시든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와인으로 보자면 프리미어크뤼정도 된다고 봐도 되겠죠. 최근 한국에도 일본 소주를 마실수 있는 곳이 늘어난거 같긴한데, 이정도 마시려면 한참 비싸겠죠.. 니혼슈도 그렇고 아직 일본의 술은 일본에서 마시는게 좋습니다.

도다리 세꼬시

생선은 맛있는 넘인데 선도가 떨어지네요. 신관으로 확장한 담에 확실히 미묘하게 맛이 떨어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새우 오도리

이넘도 예전의 그 단맛이 아닙니다. 제 입맛이 높아진걸까요? 아니면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았던 걸까요.. 으흠..

고등어 조림

밥반찬으로야 좋지만, 회랑 먹기엔 조금 안맞는 부분이 있죠.

소라, 골뱅이였던가..

예전하고 별 차이 없네요. 먹기는 여전히 귀찮습니다만..

닭새우

이넘은 예전처럼 맛있었습니다. 이날의 베스트 메뉴인듯..

오징어 찜

예전과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건 선도의 문제라기보단 재료의 문제인 듯합니다. 워낙 규모가 커지다보니 최상의 재료만 쓸수는 없었던게 아닐까합니다. 장사가 잘되면 항상 이런 문제가 생기는 법이죠.. 흠흠..

대게

먹기가 귀찮긴 하지만 제철이라 맛있습니다. 좀더 큰넘이면 더 맛있었을텐데 약간 아쉽네요..

이날의 메인 도루묵

약해요.. 도루묵철이 살짝 지났다고는 하지만 많이 쳐지네요. 예전의 그맛이 아닙니다…

덜어서..

일부러 도루묵 먹으러 왔는데.. 좀 많이 아쉽더군요.

마지막은 해물라면으로..

사람은 그대론데 맛집은 변하는군요.. 담에 다른 곳으로 가면 되니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

담에 다시 한국에 올땐 더 맛있는 집을 찾아서 가봐야죠.. 기대하시길.. – 그전에 동경편이 먼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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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경편이 이어진다니 기대되는군요. 27일이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니 만큼 얼릉 부탁드립니다.

    • 그게.. 제가 동경에 30일날 갈 예정이거든요.. 요즘도 정보는 여기저기서 얻고 있습니다. 이번엔 어딜 가볼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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