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류를 좋아하는 저에게 계절은 별 상관없습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멋진 평양냉면을 한그릇 먹어야 한국 방문의 보람을 느낄수 있습니다. 다행이도 회사앞 3분거리에 평양면옥이 있기에 – 혹은 불행이도 대가방에 가자는 점심약속이 펑크 났기에 –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다녀왔습니다.

면수

이게 안나오면 냉면집이라 부를수 없죠

차림

심플합니다.

편육, 아마도 반접시

이 집에서 냉면보다 유명한 메뉴입니다. 가격은 좀 쎈데 시켜보면 납득 가능합니다. 좀 싸게 먹겠다고 제육시키면 두고두고 후회할 맛입니다. 먹다보니 소주 생각이 간절히 났지만, 낮술에 음주근무는 -_-;; 쫌 그래서 자제했습니다.

만두

겨울에 만두를 안시킬수 없죠. 내용물 튼실하고 속까지 잘 익혀졌습니다. 가격과 양이 좀 되기에, 혼자 가서 시켜 먹긴 힘들겠더군요. 다행이도 이날은 잘먹는 친구와 함께 해서 골고루 먹어볼수 있었습니다.

평양 냉면

상태가 왔다갔다 한다고 하는 소문을 들었는데, 먹어보니 이 날은 예전만큼 대단한 임팩트는 없네요. 그래도 먹다가 뛰쳐나갈 정도는 아니니, 냉면이 메인이 아니라 편육이나 만두가 먹고 싶을때 찾아오는 것도 괜찮을듯합니다.

이 집에서 제대로 먹으려면 혼자가면 안되겠더군요. 최소 2인 넉넉히 3인 이상은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번 겨울이 오면 무지 땡길듯해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