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 온천이나 할까 하고 찾아간게 벳부의 지옥 투어입니다. 7개의 온천 테마파크를 지옥이란 이름으로 부르는 건데, 온천 테마파크 주제에 온천욕은 못하더군요 -_-;; 이건 뭥미.. 암튼 재미는 있었으니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7개의 지옥중에 맨 처음 간 곳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용권지옥입니다. 물이 솟구쳐 나오는 걸로 유명한데, 땡겨서 간건 아니라 일단 티켓 7장을 모아서 샀으니 안가볼수도 없고 해서 갔습니다. 뭐.. 정말 별거 없더군요.
중간에 무지개도 생기고 합니다. 신기하긴한데.. 으음.. 이게 500엔 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어지는..
온천수의 색이 독특하죠.
그나마 지옥이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지 않았나 싶네요.
다양한 온천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직접 들어가봤는데, 피로가 잘 풀리더군요 ^_^
물은 모르겠고, 물컵이 더러워서 안마셨다는..
이 곳의 메인은 악어죠. 무슨 온천에 악어냐, 악어가 무슨 일본 원숭이처럼 온천물에 몸담그나? 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나름 재미있습니다. 나중엔 아무렴 어때, 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악어들도 배가 고플테지만, 저도 배가 고파서 시켜봤습니다. 오이타 현이 원체 시골이라서인지 옥수수가 아주 꿀맛입니다. 즙이 주르르.. DMC의 주인공이 오이타 출신인데, 이해가 마구 되더군요. 이런 옥수수가 맛있는 곳에서 살았구나.. 아마 네기시는 유후인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온천 달걀은 그냥 삶은 달걀 맛이였는데, 이 곳에선 온천열로 삶는게 아니라, 온천의 증기로 찜을 하기 때문에 그런 듯합니다. 식기전에 얼른 먹어야죠.
어쩐지 지옥의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남은 네개의 지옥은 다음 포스팅에서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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