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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미쵸의 소바집 유즈카미안

신토미쵸는 긴자와 쯔끼지의 중간쯤에 있는 동네로 그 특성상 무수히 많은 술집과 맛집이 존재합니다. 유즈카미안은 이 동네에서 알아주는 소바집이고 – 하지만 긴자에서 알아준다면 전국적으로 봤을때 최고레벨이라는 이야기죠 – 가격도 비싸지 않은 집이라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4인 이상은 예약이 안될 정도로 워낙 작은 집이고 홍보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에, 지역주민이 아닌 외부 사람에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외관

yuzukamiya

보시다시피 간판이 안보입니다. -_-;;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기에, 위치를 정확히 알고 찾아오지 않으면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3시쯤 도착하니 마지막 두판밖에 안남았다고 해서 자루소바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온소바도 맛있다고 하는데, 언젠가 다시 방문해야죠.

안타깝게도 사진 촬영은 금지라 소바의 사진은 없습니다. 가는 면발이고 그 상태가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습니다. 양도 박하지 않게 나오면서 700엔이니 타 유명 소바집의 절반가격이라고 봐도 되겠죠. 소바의 달인인 고수분꼐서 강추하신만큼 그 맛이나 면발의 탄력도 일류급입니다. 아자부주방의 사라시나 소바이후로 이렇게 잘 정제된 맛의 소바는 처음이였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절반이니 ^_^ 이동네 살면 일부러 소바먹으러 아자부쥬방 갈 일이 없겠다 싶더군요.

좀 까다로운 집이긴하지만, 주인장이 맛을 지키려는 의지도 있어보이고, 가격도 비싸지 않기에 기회가 닿는대로 자주 찾아가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역시 맛집은 가이드북으로 알수 있는게 아니라, 현지인의 도움이 있어야 제대로 된 집을 찾을수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이번 여행에 도움을 주신 고수님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멋진 곳을 방문하게 될 기회가 빨리 생기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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