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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네의 라멘집 다이후쿠야

아카바네에서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다이후쿠야에 친구와 점심때 방문했습니다. 다이후쿠야는 세타가야 계열점이라고 합니다. 제가 세타가야 계열을 좋아해서 틈나는 대로 다니곤 했는데, 세타가야, 히루가오, 라멘제로 이후로 이번이 네번째 찾아가는 가게입니다. 농후 건어물 중화 소바가 이 집의 메인인데, 그동안 쌓아온 세타가야 계열점 라멘의 모든 노하우를 농축해서 만들었다고 해서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이 곳에서!

간판

daifukuya in akabane



아카바네라는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라서인지 줄을 서더군요. 가게 안의 카운터 석이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만, 가게 자체는 무척이나 깨끗하고 라멘집 특유의 찌든 냄새도 없습니다. 역시 세타가야 계열은 전부 이런 컨셉인듯 하네요.

카레

daifukuya in akabane



참 재밌는 건데, 일본 라멘집에선 카레를 같이 팝니다. 라멘과 카레,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 메뉴인데, 주문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학생때엔 아무리 먹어도 배고프니 일본 학생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라멘+카레 메뉴라는데, 그 영향으로 많은 라멘 가게에서 카레를 취급한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맛은.. 그리운 젊은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맛일수도 있겠지만, 전문점에 비하면 한참 못미칩니다. 인스탄트 카레보다 약간 나은 수준? 그냥 챠슈 덮밥 같은 사이드 메뉴도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흠흠.. 어쨌든 어떤 카레가 나오나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습니다. 다음에 다시 시킬 일은 없을 듯하네요.

농후 건어물 중화 소바, 오오모리 730엔

daifukuya in akabane



오오모리와 일반이 역시나 같은 가격입니다. 라멘제로처럼 국물에 조미료를 쓰지 않았다고 하는데, 역시 그래서인지 농후하게 우려냈으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네요. 건어물을 잘 우려내서 심플한 맛에 복잡도를 더했습니다. 게다가 수준 높은 챠슈나 초대형 멘마와 같이 먹으면 맛이 배가합니다. 그러나 조미료가 없기에 이런 맛이 익숙하지 않은 분은 질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조미료를 쓰지 않더라도 약간 짠건 어쩔수 없더군요. 컨셉인듯도 합니다만..

면발

daifukuya in akabane



사실 농후한 라멘이라길래 두꺼운 면을 기대했는데 가는 면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탱탱함은 조금 부족했습니다만, 스프와는 잘 맞았습니다.

이 집이 맛있긴 했는데, 전날 과음을 한지라 기름기없는 국물이 쉽게 넘어가진 않더군요. 역시 해장엔 잇푸도 같은 곳에 가서 돈코츠라멘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그전에 이 나이에 무리한 과음은 금물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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