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시 베트콩의 게릴라 거점으로 유명했던 쿠치에 갔습니다. 호치민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더군요. 하롱베이에 가는 길은 좁고 포장도 제대로 안되서 거리에 비해 더 멀게 느껴졌는데, 그에 비해 길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가기 편했습니다. 전에 가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10년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고 합니다.
생고무를 채집하는 숲이라고 합니다. 나름 운치 있더군요.
길가다 흰 아오자이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여고생들을 보았습니다. 베트남의 여고생들은 고등학교 3년간 의무적으로 흰 아오자이를 입어야 한다고 하네요. 가이드의 말로는 바에 맞아 살짝 젖은 상태가 가장 섹시하게 보인다고 하던데 확인할 길은 없죠..
쿠치에 도착했습니다. 심한 정글인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네요. 전쟁 영화에선 무슨 아마존 같이 나와서 말이죠.
바닥에 죽창이 박혀있습니다. 떨어지면 주금이겠더군요.
숙달된 조교가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군들이 이런 게릴라를 상대하기가 얼마나 곤란했을지 짐작이 가더군요.
베트공들이 살기도 했다네요.
전투중 이런 곳으로 도망치면 미군으로선 쫓아가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하네요.
개미무덤에 위장된 환기구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지하생활을 하니 환기가 필수인데, 미군이 데려온 개들을 피하기 위해 이런 곳에 만들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베트콩이 판 동굴에 들어가 보기도 했습니다만, 워낙 좁고 어두운지라 사진은 없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춘권피는 전세계로 팔려나간답니다.
무척 귀여워서 놀아주려 했으나 시간이 없어서 이 사진 밖에 못찍었습니다.
맛은 고구마와 감자의 중간쯤 되고 칼로리가 얼마 안나가더군요. 이거만 먹고 살았다니 참 대단합니다. 그런 정신이 있으니 미국을 이겼던 거겠죠.
이렇게 관광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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