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래옥은 한국에서 평양 냉면 잘하는 몇 안되는 집이죠. 몇년전 이 집에서 순면을 처음 먹었을때 한국에도 이런 맛이 존재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며 무척 감동했습니다. 그 이후로 보건옥과 연결된 번개로 자주 갔습니다만, 강남 분점은 이번에 처음이였습니다. 점심먹으러 가기에 싼집은 아닌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이렇게 장사가 잘될 줄이야.. 강남에 갈데가 정말 없긴 없나 봅니다. ^_^ 이 날은 지금까지 비싸서 ㅠ.ㅜ 한번도 시켜본 적이 없는 불고기도 얻어 먹었습니다. 저한테 맛있는 거 사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무때나 연락주시길.. 제가 뭐 먹는데는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자신있습니다.
비주얼에서 먹어줍니다.
일본에서 시키면 다 따로 돈을 내야한다는.. 감사히 잘 싸먹어야죠.
명점은 사소한 반찬하나도 실망스러운 메뉴가 없는 법입니다.
이 정도면 굳..
제가 기대한 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였는데, 제 입맛이 올라가서 겨우 불고기 정도에는 감동하지 않게 되서인지, 아니면 이 날만 이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고베 와규같은 걸 먹고 다니니 한국에 와서 미식하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긴 합니다. 에휴,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하지만 강남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맛집을 찾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자주 애용해 줘야죠.
냉면사리가 이렇게 불고기랑 어울리는 지는 몰랐습니다. 쫄깃한 면발이 달달한 육수랑 섞이니 완전 별미네요. 그냥 불고기 하나에 냉면사리만 시켜도 한끼 식사로 충분할 거 같더군요. 여기에 백세주라도 한병하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일듯했지만, 업무가 남아있는지라 그러진 못했습니다.
강남 지점은 순면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조금 안타까웠다는.. 하지만 일반 냉면도 멋집니다. 지금 시즌이 일년중에 가장 냉면이 맛없을 때이긴 하지만, 육수와 면발, 어느 하나 크게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
디저트 귀신인 제가 디저트를 안먹을 수 없지요. 장소를 옮겨 105라는 카페로 갔습니다. 벨기에산 초콜렛을 팔아서 사먹어봤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은근히 진한맛이 나는게 무난한 수준이였습니다. 고디바보단 발란스 면에서 낫더군요. 물론 이집보다 더 잘하는데도 많이 있습니다. (갠적으로 올해 먹었던 초콜렛중엔 구찌초콜렛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럭셜한 맛이였지요.) 그럼에도 한국에서 보면 가격 경쟁력도 있고 하니 이 정도면 꽤 먹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Join the Dis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