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엔 사람만날데도 애매하고 어디 갈데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럴 때 알아두면 좋은 집이 1년 365일 24시간 영업하는 개화옥같은 곳이겠지요. 위치는 참 알기 쉽습니다만, 제가 이 동네는 올 기회가 많지 않아서 이번이 처음 방문이였습니다.
에피타이저
옥수수는 먼저 오신 분이 시식한.. 식어서 맛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애피타이저로 나쁘지 않습니다. 마늘같은 경우는 제가 얼마전에 동경에서 끝내주는 마늘을 먹지 않았으면 맛있다고 할 뻔 했습니다.
불고기
불고기 정식과 보쌈 정식을 시켰습니다. 불고기를 작년부터 올때마다 계속 먹어서인지 이제 좀 물리는 기분입니다. 음.. 미식을 하다보면 입맛 레벨이 올라가기만해서 문제입니다.. 저랑 같이 식사하시는 분들은 제가 맛있게 먹는 음식가지고 항상 꼬투리잡고 투덜투덜대서 별로 즐거운 기분은 아닐 껍니다 -_-
동치미
내공이 있는 집이라서 그런지 반찬이 깔끔하고 맛있더군요. 모던한 인테리어와 식기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익은 불고기
맛있게 냠냠합니다. 벽제갈비같은 불고기 전문점-_-보단 약간 못하긴하지만, 가격이나 위치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네요.
막걸리
부산지방의 막걸리인데 병은 사진찍는걸 잊었습니다. 역시 낮술이 최고로 기분 좋아요..
보쌈
제 입맛엔 불고기보다 보쌈이 훨씬 인상적이였습니다. 저 두툼하고 말캉한 고기를 보세요. 새우젓에 찍어서 묵은지에 싸먹으면 막걸리 안주로 최곱니다.
김치말이
이것도 깔끔하니 괜찮네요.
숭늉같이 나온 커피
명절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BGM으로 재즈도 흘러나오고 분위기도 좋아서 커피를 시켜놓고 노닥거립니다. 어차피 명절이라 열려있는 카페 찾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사이다
페리에를 시킬까하다 사이다로.. 소화엔 사이다가 짱이죠.
맘에 드는 한식집을 또하나 발견해서 기뻤습니다. 요즘 제 입맛이 완전히 서울에 놀러온 일본 사람 입맛입니다. 한국분들이 제 블로그 들어와도 별로 쓸만한 정보가 없을거 같아 미안하다는.. 앞으로의 이용에 참고해 주세요~
Join the Dis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