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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Il Baffone

에비스를 거닐다 점심을 하려고 감춰진 장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워낙 위치가 엄해서 지도가 있어도 찾아가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정문

어딘지 알아도 길 헤메기 딱 좋은 곳에 레스토랑이 있을 줄이야..

나이프 앤 포크

고급 컨셉은 아니고 소박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더군요. 휴일의 점심을 분위기 나쁘지 않은 레스토랑에서 적당한 가격에 즐기는 컨셉이랄까요.

괜찮습니다.

선어 카르파쵸

도미였던가로 기억을.. 신선합니다만, 사시미집보다는 못합니다. 이게 사실 당연한건데, 제가 요샌 안당연한 식당만 돌아서리.. 간만에 와본 평범한 컨셉의 식당일 듯하네요.

전채의 모리아와세

다양한 종류의 전채가 나왔는데, 적당히 와인 안주로 좋아보이더군요. 제대로된 이탈리안 컨셉이랄까요.. 근데 주변엔 여자분이 대부분이였고, 테이블은 좁지만 밝은 카페같은 인테리어라 술마실 분위기가 아니여서 참았습니다.

차가운 감자 스프

요 스프는 맛있었습니다. 가정식이지만요.

펜네

생햄과 애호박의 크림 소스라고 하더군요. 역시나 소박한 가정식입니다. 점심에 오는 거보단 느긋하게 저녁때 와서 와인과 함께 하고 싶더군요.

스파게티니

판체타가 들어간 미트 소스라는데, 그냥 그냥 무난했습니다.

자가제 파스타

흰살 생선, 루콜라, 올리브, 케파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양도 많고 맛도 나쁠거 없지만, 가격때문인지 특별한 재료가 안들어가서인지, 아주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사실 전날에 록본기 마타기에서 궁극의 음식을 맛보았기에 그 이후로 왠만한 음식에 감동받기가 힘들어진게 사실이죠.

아브렛쬬 풍 양고기 다리살과 흰인겐콩의 토마토 졸임

요리 수준은 나쁘지 않은데 양고기 질은 떨어집니다..

오늘의 선어 그릴

이것도 마찬가지랄까요. 가격을 살짝 올리면 맛이 훨씬 나아질테지만, 그럼 방문객이 확 떨어지겠죠. 저녁에나 방문해봐야죠.

시로카네돼지의 그릴

요게 젤 맛있었던듯..

디저트

디저트도 소박하네요.

허브티

기대를 좀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저녁때 갔으면 나았을거 같기도 하구요. 사실 이 정도 가격에 제대로 먹고 싶다면, 라베톨라 가는게 동경에선 거의 유일한 해답인거 같습니다. 라베톨라만한 다른 가게도 아주 없는건 아닌데, 예약을 오래전부터 해야하는게 문제이죠. (라베토라의 점심은 당일 예약만 받습니다) 담에 동경행에선 좀 일찍 예약을 해서 가봐야겠습니다. 누구나 다 만족할만한 맛집을 찾는건 역시나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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