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놀러와준 친구를 위해서 이 동네에서 가장 잘나가는 온천여관인 미나미에 예약을 넣었습니다. 와규코스 포함해서 인당 2만엔이 조금 넘었는데, 사실 최상 클래스 온천여관에 그 가격이면 저렴한 편입니다. 아리마 온천같은 좀 유명하다는 온천지대에서는 같은 레벨에 인당3~4만엔은 받으니까요.(그렇다고 음식이 월등히 맛있는 것도 아니고..)
녹차와 화과자
웰컴 드링크입니다. 기모노 입은 아주머니가 일일히 챙겨주시네요. 같은 가격의 5성급 일류 호텔과 비교해봐도 서비스 수준이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과자통
차린건 없지만 맛있게 먹으라는 쪽지가 놓여있네요. 이 지역 특산품 과자들이 들어있습니다. 맛도 괜찮구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6층에 묵었는데, 아래에 온천 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풍경입니다. 사실 제 서식처가 온천지대 주변이다보니 집놔두고 이런데서 굳이 자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직접 와보니 좋네요 ^_^ 돈 쓴만큼 우아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덕에 트위터는 계속 확인하고 있었기에 진정한 평화는 아니였을지도…
기록차원으로 남겨본 테이블
이것저것 던져놨기에 좀 지저분 하네요. 이런 큰 테이블이 방안에 있었습니다. 방도 넓직해서 좋더군요. 화실말고 양실도 있는데, 그쪽이 더 저렴하지만, 일부러 온천여관까지 와서 그런데 묵을 이유는 없지요.
정원의 연못
이 온천여관은 정원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합니다. 휘이 둘러봤는데 관리가 잘 되어있더군요. 다만 전에 간 쵸라쿠엔은 규모가 커서 한바퀴 산책도 가능했는데, 여기는 그냥 밖의 카페테라스에서 구경하는 용도인 듯 했습니다.
돌계단
정원의 내부 사진 들입니다. 멋지긴 한데 유카타 입고 땀 흘리며 더운 날 돌아다니기엔 좀 힘들었다는..
정원 내부
작은 연못과 다리
내부의 분수
시골 온천 여관이라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_- 나름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온천 지대이다보니, 장사가 잘되나 보더군요. 분수도 설치해놓고 있고..
로비의 안쪽
시설도 많습니다. 안에는 가라오케 박스도 있었구요.
족욕탕
실내엔 족욕탕도.. 그러나 어차피 노천온천도 있는 마당에 큰 의미는 없지만요.
복도에 걸린 그림
센스가 좋네요.
향로
복도가 향으로 가득했습니다. 럭셔리하네요.
고풍스러운 실내
최근에 리뉴얼 한듯 낡아보이지는 않으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옥상의 작은 노천 온천
1층에 대 욕실이 있고, 그곳에도 노천 온천이 있습니다만, 옥상의 온천에서 해야 제맛을 느낄수 있죠. 멀리 뻗어있는 산촌의 풍경을 바라보며 뜨끈한 물에 몸을 담구고 있으면 몸이 노곤노곤해지며 천국에 온 기분입니다. 한시간 정도 몸을 담구고 나와서 슬슬 저녁 식사를 하러 방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은 어떤 와규가 나올지 무척 기대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