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으니 밥을 먹어야겠죠. 검색해보니 산노미야 근처에 평가 좋은 빵집이 하나 있더군요.
아침의 고베거리
분위기 있는 거리입니다. 맘에 듭니다.
블랑제리 콤 시노와의 정문
지하에 있습니다. 위치를 모르면 찾아가기 힘들겠더군요. 빵을 사서 안에 있는 카페에서 먹는 구조인데, 카페가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도 전부 원목으로 되어 있어 숲속에 온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크로와상
퀄리티는 높지만, 크로와상 맛있는 집은 워낙 많이 다녀서인가.. 이 정도는 그냥 그랬습니다. 앞으로 왠만한 집에선 크로와상은 못먹을지도 모르겠네요..
타르트
비쥬얼만큼 맛있습니다. 기본 이상은 하는 집이니 뭘 시켜도 크게 실망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럼에 절인 식빵
따로 이름이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단순해 보이지만 술을 써서인지 향부터 고급스럽습니다. 매우 단 편이라 디저트류라고 분류해도 되겠지만, 진득하면서도 상큼한 느낌도 들고, 이 날 먹었던 빵중에 가장 맛있더군요. 살짝 데워서 먹으면 더 좋을뻔 했는데 담에 테이크아웃할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네요.
록코산 우유
차갑게 부탁했습니다. 진하더군요. 어느 동네를 가도 맛있는 식재료가 있기에 여행이 더 재미있습니다.
모아서
카페에서 먹으니 커팅해 줍니다. 사진먼저 찍을껄 그랬습니다. 여기까진 아침으로 먹을 분량이고, 간식을 위해서 빵을 몇개 더 샀습니다.
크렌베리빵
이 정도면 외국의 명 블랑제리에 비교해봐도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올리브 빵
빵 자체는 훌륭한데, 생각보다 올리브 함유량이 적어서 실망했습니다.
원래 일본에 특화된 빵인 이스즈에 갈까도 생각했는데, 그 쪽은 사람이 무진장 많은 것도 있고, 이정도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거리의 풍경도 이쁘고 멋진 빵과 디저트와 프렌치가 유명한 고베는 정말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동네입니다. 여기서 먹고 한시간 후에 경찰의 이해할수 없는 잠복 단속때문에 여행 기분을 잡치긴했지만, 그거야 일본 경찰 전체의 문제이니 고베의 문제는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