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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 우마야도

이즈모에서의 미식을 마치고 마츠에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신지호의 야경이 보이기에 잠시 내려서 밤의 호수를 감상했습니다.

야경

삼각대가 없기에 잘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날도 추워서리 대충 찍고 돌아왔습니다.

여기저기 갈곳을 찾았는데, 토요일 저녁이라 왠만한 가게는 꽉차있더군요. 자리도 안나고해서 어디갈까 하다가 그냥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에 들어갔습니다. 다이센 도리 전문 이자카야라고 하는데 왠지 믿음이 가더군요.

오도오시

이건 좀 평범했습니다.

카키스

자주 먹게 되네요. 역시 겨울엔 굴이죠. 질이 좋은 걸 보니 다른 음식들도 기대가 됩니다.

오뎅

이것도 수제인지 맛이 좋습니다. 닭고기가 큰게 하나 들어있는데, 첨엔 왠 오뎅에 닭고기인가 했지만, 맛을 보니 아주 좋네요. 다들 많이 먹고 와서인지 먹는 페이스는 조금 느려지긴 했습니다.

닭고기 타타키

쫄깃합니다. 간만에 먹어보는 하이 레벨 닭고기입니다.

닭고기 숯불구이

집근처에 이렇게 맛있는 닭고기 집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형태가 망가지도록 요리한게 좀 독특하긴 한데 저는 그냥 잘 먹었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워낙 배가 불러서 이번엔 얼마 시켜보지를 못했네요.

이베리코 돼지 구이

이베리코 돼지를 제가 딱히 좋아하는건 아닌데, 술안주로 맛있게 요리했네요. 오다가다 보기만 한 집이였는데, 직접 들어가보니 진짜 잘합니다.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이야. 기회되면 한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오무라이스로 마무리

큼직한 닭고기가 들어있는데, 사실 제가 좋아하는 오무라이스는 잘게 썰린 닭고기가 들어간 스타일이라 조금 다르긴 합니다. 그래도 잘만든 오무라이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여기까지 먹고 집에 돌아와서 – 일행분이 영화 사이드 웨이 땜에 꼭 부르고뉴를 마셔야 하시겠다고 해서 – 아끼는 부르고뉴 와인 프리우레 로크(Prieure-Roch NUITS 1er Cru 2003 VV)를 따서 마시고 다음 날을 위해 잠들었습니다. 정말 맛있던데, 다시 구할수 있을지 없을지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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