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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이스다니의 야키니쿠집 우구이스다니엔

그다지 올일이 없는 우구이스다니까지 왔으니 이 동네 맛집을 안 들릴수 없죠.

야키니쿠 우구이스다니엔이라는 곳입니다.

사실 한국 사람이 굳이 야키니쿠를 일본에서 먹을 필요가 없죠. 그치만 평가가 높은 곳에선 한우와는 또 다른 일본 와규의 진수를 느낄수 있기에 가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곳은 질좋은 고기를 싸게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몰려서 서비스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들어갈때 1시간반안에 먹고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뭐 사실 그 이상 먹을 이유도 없기에(예산 문제도 있고 술을 별로 안마시는 관계로..) 별로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불판

왠지 한국식입니다. 서빙 보는 알바도 한국인같았고..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맥주부터

건배하고 찍었습니다.

나물

조리는 한국식인데 나오는건 일본식이네요.

상추도 있고..

이것만 봐선 야키니쿠의 명점이라고 생각이 안들겠죠?

일단 규탄

터프하게 썰린 것도 아니고 평범해보이는데다 후추가 뿌려져있네요. 이게 과연 맛있을까 했는데, 맛있네요. 쫄깃쫄깃한 규탄의 맛이 제대로 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네.. 이 정도면 명점이라고 해도 되겠죠.

아마도 특수부위

뭔진 기억이 안나지만 터프하게 나오네요. 질이 좋았는데 역시나 양념이 되어서 나오더군요. 지방이 살살 녹는게 역시 와규입니다. 이 맛에 야키니쿠를 먹는 것이죠.

특상로스

얇게 썬건 좀 불만이지만, 맛은 제대로 된 와규입니다. 야키니쿠의 최고급 메뉴이죠. 맛으로만 생각하면 동경시내에 이만한 집이 별로 없을 듯합니다. 서비스를 생각하면 아주 친한 친구들하고만 와야겠지요.

미츠야 사이다

맥주 다음은 사이다입니다. 병이 예전 디자인이네요. 맛은 그냥 사이다 맛. 고기에 기름이 많아서 상큼한 탄산을 마시고 싶었는데 단맛이 강해서 아주 잘 어울리진 않았습니다.

특상갈비

역시 맛있습니다. 이런 집에선 비싼 메뉴를 먹어야 본전을 뽑습니다.

갈비

지방분은 많이 먹었으니 단계를 낮춰서 시켜봤습니다.

마무리로 냉면

식사메뉴는 아주 평범합니다. 그치만 고기자체는 아주 좋으니까 맘에 드네요. 이렇게 먹고 8000엔 정도 나온듯한데, 가격대비로도 아주 좋은 편이죠. 특상의 와규 야키니쿠를 이 가격에 먹을수 있다니 말이죠. 분위기가 좀 이상한 동네이지만, 어두워지기 전이라면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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