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산지도 꽤 되었는데, 강남의 숨겨진 맛집을 거의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렌치, 이탈리안 같은 가격대가 좀 되는 레스토랑은 갈 일이 정기적으로 생기는데, 가볍게 들릴만한 맛집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이 동네 사는 사람에게 소개를 받아야 할것같지만, 제가 워낙 히키코모리라 아는 사람이 없기에, 열심히 강남쪽에 서식하고 계시는 파워 블로거의 글을 뒤지고 있습니다. 이 집도 R모 파워블로거님 덕분에 발견한 곳인데, 2차로 가볍게 먹기에 괜찮더군요.
위치는 역삼동의 리츠칼튼 뒷편입니다. 가게가 좁고 80년대 분위기입니다. 불친절한건 아닌데 주변 단골들 상대하는 집이라, 뜨내기가 오는걸 경계하시는 눈치입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블로그에 올리지말라고 하는데 올리는 1인..
산꼼장어
퀄리티 좋습니다. 마구 꿈틀거리는게 좀 그로테스크합니다만..
구워서
꼼장어치고 가격이 싼건 아니지만, 담백하면서도 탄력이 충실하니 맛은 괜찮네요. 2차로 가볍게 – 소주 각 1병씩 – 먹기에 좋습니다. 따로 국물도 주고 묵은지도 줬는데, 사진이 안남아있네요. R모님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만..
양념쭈꾸미
탄력받아서 쭈꾸미도 시켜봤는데 냉동이 나오더군요.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봄에 와서 다시 시켜봐야겠습니다.
라면
일반적인 신라면같은데 묵은지와 함께하면 국물이 칼칼해져서 해장용으로 주금입니다.
살짝 비싼거 같지만, 맛은 확실하니 가볼만 한 집입니다. 이 집의 컨셉상 멀리서부터 일부러 찾아 갈 일은 없을 것같습니다만, 집 근처니 가끔 들릴 일이 생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