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권이 이태원의 더 스파이스를 접고 한남동에 새로운 식당을 오픈했습니다. 더 믹스드원이란 곳인데 캐주얼한 느낌의 식당이더군요. 에드워드권의 요리나 운영방식이 딱히 제 취향은 아닌데다, 위치가 한남동이라 저 혼자라면 갈 일이 없었을텐데, 살다보니 이런 저런 일이 생기네요..
테이블
캐주얼합니다.
식당 내부를 보여주는 프로젝터
오픈 키친이 되긴 힘든 좌석구조인데, 나름 오픈 키친 기분을 내고 있네요. 뮤직비디오나 텔레비전을 보여주는 것과 비교해서 어느 쪽이 나은진 잘 모르겠습니다.
빵, 피클
올리브 피클이 독특하네요.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코스요리가 32,500, 39,500, 49,500원 세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3만원 코스와 5만원 코스를 골랐습니다. 시킬땐 몰랐는데 5만원 코스가 양이 무지 많더군요. 가족단위로, 즉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먹기에 좋은 컨셉이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전채
코스에 따라서 전채를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몇개를 골라서 한접시에 내주는데 그래서 가게 이름이 더 믹스드원이였네요.
한접시에 나온 전채 (2인분)
마치 부페를 연상시키긴하지만 보기보다 맛있습니다. 양도 푸짐한 편이고, 안주로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스프
그냥 그냥 괜찮았습니다.
메인요리 돼지안심
3만원 코스엔 메인이 하나입니다. 괜찮은 맛이네요.
등심 스테이크, 저온조리 닭가슴살, 비늘째 구운 도미
세가지 메인을 주는 집은 정말 간만이네요. 5만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놀라운일이죠. 한접시에 담겨나오는게 좀 그렇긴하지만,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마카로니 그라탱, 케이준 프라이스, 채소 등등
둘이 먹다 배뻥할 뻔했네요. ㅠ.ㅜ
TMO 디저트콤포지션과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5만원 코스에 있는 것인데,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역시나 한접시에 서빙이 됩니다.
허브티
이정도 맛에 이정도 양이면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는 상대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파인 다이닝하고는 컨셉이 다르니 비교하는 의미는 없을테구요. 제입장에서 일부러 찾아가기엔 여러모로 애매한 집이긴 했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집이니 알아두면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