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피아체는 청담동에서 오래 영업을 해온 레스토랑입니다. 많은 식당이 인기를 끌다가 사라지는 청담동에서 10년이상 영업을 해왔다는 자체가 참 대단한 곳입니다. 3월을 맞이하여 조용히 들려봤습니다.
테이블
분위기 괜찮습니다.
화이트 와인 한잔
글래스 와인이 가격도 좋고 맛있더군요.
빵
따뜻하게 데워서 나오더군요.
전복 구이
재료가 훌륭하니 요리가 심플할수록 맛이 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복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미 두달전 방문인데다 메뉴를 안찍어서 요리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메뉴판을 꼭 찍어야 할텐데 시간이 잘 안나더군요. 예전엔 다른 분이 먼저올린 블로그 포스팅을 참조했는데, 요샌 참고할 만한 블로그가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다들 트위터만 하시는 듯하네요. 물론 저도 트위터가 메인이 된지 오래되었지만요.
어니언 습
아직까지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던 때라 따뜻한 스프가 더욱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모짜렐라 치즈 튀김
쫄깃하게 튀겨져서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파이
안에 고기랑 야채가 들어있었고 구워지기도 잘 구워졌습니다. 상세한 맛보다는 뭔가 맛있었다는 기억만 나네요.
피클 나옵니다.
그리고 어란 파스타
요즘 어란 파스타가 유행인가 보더군요. 파스타에 생선알이 들어가서 맛없기 힘든데, 생각대로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파스타가 살짝 더 삶아진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그거야 한국 사람 취향이 알덴데를 싫어해서 그런거겠죠.
짭짤한 어란을 먹다보니 안주 느낌이 들었지만, 오늘은 살살달리기로 했다는.
스테이크
스탠다드한 코스요리의 피날레입니다. 이 정도면 무난하죠. 여기까지 먹으니 꽤 배가 불렀는데, 양도 푸짐하고 재료도 좋은걸 쓰는게 미피아체가 장수하는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디저트
슈크림이라고 하던데 위아래 빵이 너무 맛이 없어서 가운데 아이스크림만 빼먹었네요. 생크림을 썼다면 그나마 얼른 먹는 걸로 어떻게 커버가 가능하지만 아이스크림이라 빨리 먹을 수도 없는지라 먹는 도중에 금방 눅눅해지더라구요.
차
요리 내용은 가격 대비로 무난했는데, 디저트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살아서 그 동안 잊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맛있는 디저트 먹기가 참 쉽지않네요. 그래서 더욱 레이디엠의 오픈이 반가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웃공개로.. 가 아니라 한달쯤 기다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