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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지의 스키야

짧은 여행일정이 순식간에 끝나고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나리타를 통해 점심때쯤 출발하는 비행기를 끊었네요. 한국으로 들고가야할 짐이 많은 상황에서, 점심 이후로 남아 있어봐야 그 짐을 들고다니면서 할 일도 별로 없어서 말이죠. 예전이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그 무거운 짐을 들고다니며 한끼라도 더 먹었을테지만, 이제는 시내에서 무리하기보단 공항을 공략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그만큼 공항의 시설이 좋아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려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역 앞의 스키야로 향했습니다. 규동이 참 별거아닌 음식이지만 가끔씩 땡기네요.

보리차

더운 여름엔 시원한 보리차가 맛있죠. 이래서 다른 체인보다 스키야를 좋아합니다.

김치 규동 쥬모리

후루룩 먹었습니다.

올초에 스키야 사태가 있은 후에 어떤 분위기일까 했는데, 제가 식사한 곳에서도 한명의 알바생밖에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정도 규모의 점포를 알바 한명한테 맞긴다는게 참 씁쓸하더군요. 테이블이 20개도 넘는데 손님이 갑자기 밀려닥치면 어쩔려고. 어차피 블랙기업으로 찍혀서 입사하려는 알바도 얼마 없어서 그런거겠지만요.

밥을 먹고 그 부근을 산책하다 찍은 갓파 화분입니다.

귀여웠습니다.

잘먹고 나리타에 와서 짐을 부치고, 쇼핑을 시작했는데 살게 너무 많더라구요. 면세점 들어가기전에 외부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도 괜찮은 식재료를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봉지라면인 마루짱세멘도 샀는데 부피가 커서 가방에 넣을 엄두도 못내는 아이템을 살수 있는게 너무 기쁘더군요.

면세점으로 들어가도 쇼핑할게 상당히 많았습니다. 로이즈 초콜렛은 상품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샘플로 몇개 사와봤는데, 전부다 맛있어서 깜놀했네요. 과자 종류도 꽤 많이 팔아서 이것저것 집어왔는데 금방 없어지네요. 다음엔 가방을 하나 더 들고가서 왕창 쓸어와야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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