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을 나와서 2차를 어디갈지 정해야했는데, 대인원이 2차로 갈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 않더군요. 늘 가는 투쉐프에 연락을 했는데 자리가 있다고 해서 바로 이동했습니다.
치즈 플레이트
알콜이 부족한 분들이 많이 계서서 가볍게 와인 안주 할만한 메뉴를 부탁했는데 금방 한상 나오더군요. 와인도 한병 주문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1차가 워낙 성공적이여서 2차에서도 그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조용한 투쉐프를 시끄럽게 한 것같아서 죄송할 따름이죠.
볼로네제
1차를 분명히 엄청 먹고 왔음에도 다들 파스타를 잘 드시더라구요. 역시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이날의 와인
그동안 아껴두었던 보르도 와인을 한병 땄습니다. 마실때가 된 훌륭한 보르도 와인이 다 그렇듯 멋진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가격이 더 싸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 와인도 많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는 개성적인 와인은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와인의 개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와인을 많이 마셔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저랑은 추억이 많은 투쉐프인데 이제 곧 문을 닫으신다고 하시더군요. 다음번에 어디로 이전할 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차도 무사히 끝나고 3차는 갈라져서 저는 몇몇 분들과 함께 엔젤스 쉐어로 갔습니다. 날이 추워서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니까 많은 분들이 한번에 갈 수가 없더라구요.
김릿
깔끔하게 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연남동이 참 매력적인 동네인데 가로수길처럼 순식간에 망가지지 않는게 대단합니다. 앞으로 시간 되는대로 자주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아무래도 올해는 무리일 듯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