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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넘버원 라면집 나리타케

치바에서 제일 맛있다는 라면집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이집에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는 안가려고 했는데,

밤9시쯤에 치바역에 들려서 뭔가 먹으려고 보니 이 집말고

괜찮은데가 없더라구요..

간판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시면 영업시간이 아침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인게 보이실 껍니다.

제가 일본와서 얼마 안되었을때 밤에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서 이 집에 (지점은 다르지만)

새벽 2시에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치바 넘버원의 맛이 궁금해서 다음날까지 못기다리겠더라구요..

도착해서는 이 가게에서 제일 맛있다는 네기 미소라면을 시켰는데, 도저히 먹을수 없을 정도로

국물이 짠 라면이 나와서 그냥 면만 좀 건저먹고 나왔습니다.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지라

스프가 쫄아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영업을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닌가요? 어느정도

먹을만한 수준의 라면을 내놔야지, 못먹을 라면을 내놓고 돈을 받는건 사기죠..

암튼 근 일년만에 이 집에 다시 가게되었습니다.

이집의 인기메뉴 쇼유라면입니다. 600엔밖에 안합니다. ^_^; 맛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상등급 돼지등지방을

듬뿍 쓴 국물에 두터운 면발을 쓰는데, 매치가 매우 좋습니다. 면의 공력은 그럭저럭이지만, 국물이 워낙 뛰어나서

두터운 면발이 아니면 라면의 맛이 살아나질 않을거 같더라구요.

약간 확대한 사진입니다. 챠슈의 공력은 괜찮은 정도의 수준입니다만, 파와 마늘은 국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거 같습니다.

뭐 그렇다해도 동경에서 일부러 이 라면을 먹기위해 치바까지 찾아올 필요가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이 집의 라면은 다 괜찮은데 약간 불만이 있습니다. 면발이 약 30초정도 더 삶아져있었고, 국물의 온도가 적정보다 7도정도

낫은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이 라면이 가진 맛의 가능성을 100% 끌어낼수 있을텐데

85% 정도에 만족한 듯합니다. 하지만 라면집에서 더이상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죠.. 현재까지 제가 가본 라면집중엔 이케부쿠로의

다이쇼켄만이 유일하게 한 그릇 한 그릇에 정성을 다해 내는 집이였습니다. 비록 11시부터 3시까지밖에 안하는데다, 테이블수가

스텝진의 수와 비슷한 집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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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집의 미소 라면은 원래 자극적인 맛이 특징입니다 반면 쇼유 같은 경우는 마일드하죠…면 같은 경우는 요청할 경우 조절가능합니다. 아부라 양도 조절 가능 하구요. 미소 라면은 한국분들께는 강한 충격을 줄수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미리 연하게 해달라고 하거나 와리 스프를 달라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어쨌든 손님분이 그렇게 느끼 셨다면 어쩔수 없지만 이 곳 분들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라면을 만드시는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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