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 증류소는 아는 분이 일하고 있어서 어찌보면 관계가 조금 있는 곳입니다. 열심히 제대로 술을 만드는 곳이라서 응원차원도 있긴한데, 그걸 떠나서 진짜 맛있는 술을 만들어서 미식을 위해서는 꼭 알고 지내는게 좋은 곳입니다.

백경 육곡

단맛이 절제된 가벼운 술이더군요. 술 자체의 맛을 즐기는데 좋은 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정도 레벨의 술이 나오는 군요. 듣자하니 농사도 직접 지어서 술을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이정도로 재료와 제법에 신경쓰는 증류소는 우리나라에 얼마 없을거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되긴하지만, 그만큼 프리미엄의 가치가 있는 술이더라고요.

이런 술

전통주의 극한을 맛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백경 소주

백경이 양조장이 아닌 증류소인게 소주와 같은 술을 직접 만들기때문인데, 이 달큰한 누룩의 향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술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정도라면 해외 나가는 선물로 사가도 너무 한국적인 선물로 인기가 있을거 같습니다. 이정도 품격이 있는 술이면 잘될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이 나올 듯한데 나올때마다 뭐가 맛있는지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이런 좋은 증류소가 잘되어야 한국의 술문화가 점프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