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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요로이즈카의 카운터에서 먹는 디저트

일부러 록본기에서 저녁을 한 건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 요로이즈카의 카운터에 앉아서 먹는 디저트 때문이였습니다. Last Order가 9시인데, 미리 가게에 가서 자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8시쯤 방문했습니다. 예상대로 30분정도 기다려야 하더군요.

가게 사진은 전에 올렸기에 생각합니다.

망고 리조토, 1200엔

크리미한 리조토에 위에 신선한 망고가 듬뿍 담겨져있고, 그 위에 진한 망고 아이스크림과 비스킷이 올라와 있는 형태입니다. 보시다시피 디스플레이도 환상이지만 – 조명에도 꽤 신경쓴거 같더군요 – 재료자체가 극상의 퀄리티입니다. 제가 원래 망고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뭐 보자마자 뻑갔습니다. 부드럽게 부서지는 쌀과 신선한 망고는 디저트뿐만아니라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 정도의 양과 질입니다. 비스킷을 부러뜨려가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왜 진작에 먹으러 오지 않았는지가 유일하게 후회되는 점이더군요.

사실 1200엔이라는 가격은 재료나 입지를 생각하면 너무 쌉니다. 그러니 음료수를 주문해주지 않을수 없습니다.

포도 주스와 물컵

이 집에서 자랑하는 독일산 포도주스라던데 700엔치곤 평범하네요. 가격은 좀더 비싸지만그냥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을 시키는게 낫겠습니다.

도시 요로이즈카 쉐프가 – 파티시에 일까요? – 카운터에 나와서 단골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라 보기 좋습니다. 다 먹고 나올때도 직접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해주는 것도 멋지더군요. 앞으로 왠지 단골이 될거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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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가셨군요! 저두 한달전에 친구랑 갔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돌아왔어요.
    그때 들었는데, 카운터에서 조리하시는 분이 요로이즈카씨가 있을 경우도 있고, 다른분이
    만들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타이밍이 중요하죠 ^_^ 평일 저녁 8시쯤이나 아침에 가면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피크타임에 걸리면 위험하죠.
      제가 보기에 요로이즈카씨가 안 만들어도 맛은 비슷할꺼 같더군요. 스시가 아니라서리.. 다만 요로이즈카씨의 친절한 환대는 감동적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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