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일을 하다보니 판교에 갈 일이 가끔 생깁니다. 가는 길이 멀어서 자주 생기면 큰일 난다는..
판교에서 근무하는 분에게 어디가 맛있냐고 물어보니 슈퍼 스테이크라는 곳을 알려주네요. 아마 판교에만 있는 건 아니고 지점인 듯한데, 판교의 척박한 미식상황을 생각하면 지점이라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주방
다들 아시다시피 이끼나리 스테이크를 벤치마크한 듯합니다. 뭐.. 근데 어차피 맛만 있으면 되는 거니..
점심 스테이크
만엔에 이정도 나오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산답게 진한 맛은 덜하지만, 양도 구운 정도도 괜찮았습니다. 이키나리 스테이크를 벤치마크해서 그런지 높은 의자에 앉아야 하지만, 판교점에는 테이블도 있더군요.
맥주
싼 맥주 세트가 있어서 안시킬수가 없.. 한잔에 천원했던거 같은데 잘 기억은 잘 안나네요.
잘먹고 홀드미커피로 이동합니다. 아주 유명한 곳인데 이제서야 가게 되네요.
이런 곳..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작아서 테이블이 몇개 안되더군요. 안에서 먹으려면 좀 기다려야 하더라는..
핫핑크 자몽
거의 완벽하게 알알이 터지는 자몽을 따뜻한 쥬스로 만들 생각을 했는지 참 놀랍더군요. 손질을 너무 잘해서 잡맛이 하나도 없습니다. 스타벅스나 그외의 커피전문점이 편의로 승부를 보고 빽다방, 쥬시 같은 곳이 가격으로 승부를 본다면, 홀드미는 스트레이트하게 맛으로 승부를 보고 있네요. 이렇게 잘만드시니 장사가 잘 되는 것도 당연하겠죠. 판교분들은 운이 참 좋다는..
점심을 잘 먹고 개발자들과는 헤어져서 운중동으로 왔습니다.
세렌
요즘 장사가 아주 잘된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와보니 셰프님은 시장에 가셨다고 하네요. 못봐서 조금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죠.
호호컴퍼니
오늘의 메인 목적지인.. 어찌보면 개발자들을 보러 온게 아니라 여기를 들리기 위해 판교에 온걸지도 모르는 호호컴퍼니의 쇼룸에 왔습니다.
대략 이런 침구 전문점입니다.
대략 이런..
마이너한 곳이지만 디자인이 깔끔한 침구를 팔더군요. 인터넷으로만 보면 몰라서 쇼룸에 와봤는데 기대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직원분에게 침구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매트리스 커버와 이불/베게 세트를 완전 커스텀한 사이즈로 부탁했는데 몇일만에 딱 맞는 제품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진짜 이 가격에 이 퀄리티는 한국에서만 가능한게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