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앞에 영화장이라는 중식당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였는데, 사실 중식당을 혼자가서 먹기가 좀 애매하긴 하지요.. 일단 메뉴 한개만 시키기가 그렇잖아요.. 암튼 근데 이날은 뭔가 필을 받아서인지 혼자가서 먹고 왔습니다.
이런 곳
특별한 날이 아님에도 사람들 아주 많습니다. 그래도 줄설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테이블
깔끔하네요. 외대앞이라서인지 특히 대학생으로 보이는 커플이 많은거 같더라고요.
맥주 한잔
혼자와도 한잔은 해야죠..
고추 간짜장
그냥 봐도 내공이 상당합니다. 원래 제가 매운걸 안좋아해서 보통은 안매운걸 시키지만, 이 집은 이 짜장이 시그니쳐라서 굳이 매운맛을 선택했습니다.
잘 비벼서
요즘 유행하는 마라와 같은 폭력적인 매운맛은 아니라서, 저같은 맵찔이도 완식이 가능했습니다. 탄력있는 면에 잘 볶아진 짜장의 퀄이 훌륭한데다,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계속 뒷맛을 땡기게 하는 매력이 있더군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 면을 먹고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던데, 저는 맥주 안주로 남은 소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고추 짜장면 한그릇이면 식사와 안주가 한큐에 해결되더군요. 다음에는 안매운 맛도 먹어보고, 요리도 시켜보고 싶은데, 외대까지 같이 갈 멤버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