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역 근처에 새로 생긴 복합 쇼핑몰인 그랑프론트는 역과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미식 컨셉은 나쁘지 않더군요. 특히 지하 식당가가 충실한데, 파르페가 맛있는 디저트 가게가 생겼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이런 곳입니다.
앞에 대기하는 의자가 있습니다. 16석의 작은 규모인데 회전이 빠르진 않은 듯하네요. 한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했네요.
서양배 파르페의 일러스트
잘 만들었더군요.
초코 바나나 일러스트
요거는 시켰지만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먹었네요.
후르츠 샌드위치
먹음직스럽네요.
설명
젠사이 메뉴
뭐.. 파르페를 먹으러 왔으니 이걸 먹을 일은 없어보이지만요..
딸기 샌드위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파르페가 너무 맛있어서 만족도가 살짝 떨어지긴 했습니다.
딸기 파르페
딸기 한팩을 다 넣은 듯한 느낌인데 진짜 잘 만들었네요.
서양배 파르페
딴건 다 그렇다치고 서양배의 숙성이 너무 완벽해서, 입에서 퍼지는 향이나 녹는 맛이 마치 리큐르를 떠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양배가 원래 멜론처럼 후숙을 해야하는 과일인데, 집에서 완벽한 타이밍을 잡기는 어려운 일이죠. 전문가가 완벽한 타이밍을 잡아서 파르페로 만들어주는 집이라니,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었네요. 과일 이외에도 젤리라던가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도 진했습니다. 거의 완벽했네요.
이집은 너무 맘에 들어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데 늦게 방문하면 떨어지기도 하니 잘 계획을 세워서 방문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