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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시부야 쯔께멘 전문점 야스베

시부야에 참 먹을데가 없다는 이야기를 전에 했었던것 같습니다. 데이트족이나 입맛이 가벼운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집이 대부분이기에 맛집보단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나 이자카야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점점 맛집이 늘어나고 있는듯 합니다. 가격대는 아직도 좀 비싸지만요. 이번에 시부야 갈일이 생겨서 현지인에게 그 근처에서 괜찮은 맛집이 있냐고 물어보니 야스베를 가르쳐주더군요. 현재 동경에서 가장 잘나가는 쯔께멘 집중에 하나라고 하더군요. 뭐.. 그렇게 인기인건 맛이 아주 좋기 때문만은 아니고 복합적인 이유가 있긴합니다만..

참고로 쯔께멘이란, 찍어먹는 라멘을 말합니다. 국물과 면이 따로나오고, 면을 국물에 찍어서 먹죠. 80년대에 이케부쿠로의 다이쇼켄이 유행시킨 방식입니다.

간판입니다.

검은 색이라서 눈에 잘 안띱니다.

입구입니다.

인기점답게 식사시간을 피해서 갔는데도 줄을 서더군요.

서비스 숙주나물

안익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겐 좀 이상하게 생각될수도 있겠네요. 그냥 먹어도 되고 라멘에 넣어 먹어도 됩니다.

국물 + 야스베 특제 토핑

차슈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만 퀄리티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 외의 토핑도 푸짐합니다. 300엔의 값어치를 합니다. 국물은 새콤하면서 약간 맵습니다. 입맛을 돋구더군요.

이 집의 자랑인 면, 오오모리(곱배기)입니다.

오오모리는 440그램 입니다. 이집이 인기인 이유중의 하나인데, 보통 중, 대가 680엔으로 같은 가격입니다. 같이 간 사람이 이왕 온거 오오모리 먹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시켰습니다만 먹다보니 지치더군요 ㅠ.ㅜ 면자체는 매우 맛있습니다. 굵고 탄력있는게, 사누키 우동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중간쯤까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오오모리 + 특제 토핑의 위력은 대단해서 결국 약간 남기고 말았습니다.

이 집이 인기있는 또하나의 이유는 새벽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도심에 서식하는 올빼미족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곳이죠. 괜찮은 집임에는 틀림없긴한데, 오오모리는 역시 양이 많습니다. 하다못해 토핑이라도 빼는게 나았을뻔 했습니다. 보통 사람은 토핑없이 중이나 토핑넣고 보통을 시키면 딱 양이 맞는다고 합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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