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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여행기

동경진출 기념으로 친구들과 동경 근교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가장 만만한게 동경의 북쪽에 있는 도치기현의 닛코더군요. 차로 가면 두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닛코의 신사

입장료가 무지 비싼데다 날이 추워서 토죠구에 있는 신사는 외부에서 보고 말았습니다. 뭔가 일본의 미가 있다고하는데, 워낙 이런데는 많이 가봐서 이제 별 감흥이 없네요.

눈이 쌓인 신사의 정문

닛코는 겨울이 비수기 입니다. 왠만한 식당은 겨울시즌에 문을 닫더군요.

맑은 날의 눈보라

바람이 심했습니다.

토쇼구의 입구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입구사진만 찍고 돌아옵니다.

토쇼구 앞의 탑

광각렌즈가 그립군요.

토쇼구 앞의 도리이

날은 추웠지만 그나마 해가 쨍쨍해서 다행이였습니다.

숲과 신사

토쇼구구경을 마치고 오쿠닛코의 폭포와 호수를 보러 차를 끌고 갔습니다만, 이로하자카가 꽁꽁 얼어 붙어있어서 ‘하’정도에서 돌아옵니다. 산 위의 날씨가 산 아래와 그렇게 차이가 있을지 정말 몰랐습니다. 거의 죽을 뻔 했습니다.

토부닛코역의 풍경

토부 닛코 역으로 돌아와서 에키벤을 먹으며 오쿠닛코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버스비가 엄청 비싸더군요 ㅠ.ㅜ 한 300엔 할줄 알았는데 편도가 1100엔이였으니.. 관광객 상대로 제대로 장사를 하더군요.

한 30분쯤 걸려 도착한 오쿠닛코는 예상과 달리 엄청 추웠습니다. 기온은 영하 8도쯤인데 바람이 너무 심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였습니다. 제대로된 방한대책도 없이 도착했는지라 고생이 심했습니다.

오쿠닛코의 폭포

일본 3대 폭포중 하나라는데, 너무 추워서 제대로 감상을 못했습니다.

오쿠 닛코의 풍경

오쿠닛코의 산위의 호수

여름에 오면 참 좋을듯합니다. 풍경이 멋지긴한데 겨울에 온건 잘못된 선택이였습니다.

오쿠 닛코 버스터미날 뒷쪽의 풍경

오쿠 닛코 버스터미날 앞쪽의 풍경

호수와 폭포만 잠시 보고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고 내려옵니다.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바람이 너무 세서 날려갈거 같았습니다. 이 정도의 추위는 정말 간만이네요.

내려오는 버스에서 찍은 풍경

버스안에서 찍은 풍경

다시 돌아온 토부닛코역

닛코의 여행은 이 정도로 마치고 근처의 온천지대인 기누가와 온천에 가서 노천온천에 몸을 담급니다. 하루동안 쌓인 피로가 확 풀리더군요. 그리고는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우쯔노미야에 가서 교자를 먹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국도가 잘되어있어서 아주 편하게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 운전하기 제일 힘들었던 곳은 오사카였던거 같습니다.) 닛코는 여름이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뭐 그때는 사람이 몰릴테니 차타고 가기가 쉽진 않을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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