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밖에서 사람들 만날 일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좋은 걸까요? 저에겐 히키코모리 기질이 좀 있어서 말이죠.. 뭐.. 이런 기회를 이용해 그동안 못가본 맛집을 찾아 다녀야죠.
오늘은 하라주쿠에서 봅니다.
주말은 언제나 코스프레하는 사람들과 외국인들로 북적입니다.
바람이 세서 날이 추웠지만, 그래도 관광객들은 엄청 많더군요. 오늘도 85를 잊고와서 인물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담엔 꼭 가져오기를 다짐해 봅니다.
밖은 넘 추워서 어디 건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간곳이 오모테산도 힐즈. 배가 좀 고파서 라멘집인 미스트에 들어 갑니다. 챠부야에서 프로듀스 했더군요. 이 집 라멘은 기본엔 아주 충실한데 독특함은 부족한 편입니다. 뭐.. 맛이 없는 것보다야 훨씬 낫죠.
입구
겉으로만 보면 카페같습니다. 오모테산도 힐즈에 있는 집이라서 말이죠..
물잔
물잔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전체적으로 프렌치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냈다네요.
우메 시오 라멘의 토핑
우메가 보기엔 멋진데, 먹을땐 덩어리라 좀 불편합니다. 잘게 해서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집은 가오를 너무 잡는거 같네요.
시오라멘입니다.
정통파 라멘이네요. 딱 기본이 잡혀있습니다. 여기에 토핑을 올려놓고 먹으면 됩니다.
먹으려고 보니 테이블 위에 젓가락이 없습니다. -_-; 테이블 아래에 서랍이 있더군요.. 기존의 라멘집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이런 서비스는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추가로 애플쥬스
라멘이랑 세트로 시켰습니다. 한잔 시켜놓고 오래오래 앉아있었는데도 전혀 눈치를 안주네요. 오오 서비스가 제대로입니다. 라멘값이 비싼 편이지만 식사+카페갈 비용을 생각하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식사도 했으니 주변을 좀 걷습니다.
역시나 멋진 동네입니다.
그러다 추워서 몸좀녹일려고 카페를 들어갈려고 하는데 어딜 가도 다 만석이네요. 주말의 하라주쿠는 원래 그렇죠.
그래서 간곳이 후지마마스입니다. 사진은 라스베리쥬스였던가..
이집의 특징은 외국인이 많다는 것입니다. 손님도 종업원도 말이죠. 자갓서베이의 평가를 보면 서비스도 그냥그냥에 비싸고 맛없지만 분위기는 좋다라고 되어있네요. 여기에 덧붙여서 가격도 매우 쎕니다. 근처의 라바짜에 가면 1/3가격으로도 시간을 보낼 수 있죠. 그래서인지 주말인데도 자리가 많더군요 ^_^ 주말 하라주쿠에서 정 들어갈데가 없다면 오래 고민말고 이 집으로 가는게 젤 속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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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13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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