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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벚꽃구경

그동안 지겹게 벚꽃 사진을 올렸었죠. 이제 더이상 벚꽃은 안봐도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는 사람이 불러서 주말에 외출을 나갑니다. 차타고 조금 멀리떨어진 곳에 나가 멋진 벗꽃을 보자는게 계획이였죠.

그런데 알고보니 그 계획이 쉬운게 아니였습니다. 동경시내에 벗꽃이 절정이라고 해봐도 시 외곽에서 갈만한 곳은 아직 피지도 않은 곳이 많더군요. 일본은 남북으로 땅이 길다보니 1-2주 시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소 선정에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군마에 가고 싶었는데, 카나가와로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사실 이번주가 아니여도 좋았겠죠. 하지만 같이 가는 사람들이 다들 바빠서 연기는 힘들었습니다.

벚꽃이 절정이네요.

교토만큼 이쁘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절정을 지나 슬슬 지고 있는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일본의 하나미 풍경

소풍나온 기분입니다. 도심에선 고성방가 음주가무의 모습도 보이지만, 시 외곽이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간간히 엔카가 흘러나오는건 별로였지만요.. 예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요요기나 우에노 공원같았으면 발디딜 틈도 없었겠죠.

눈처럼 꽃잎이 흩날립니다.

잘 보이시는지?

눈같습니다.

오늘의 베스트샷이 아닐까 합니다.

행사장

지역주민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무덤위의 사쿠라

벚꽃이 빨간 이유는..

오카리나 연주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경로잔치같은 분위기입니다 ^_^

꽃비는 계속 내립니다.

사실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규모도 큰 군마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4월 셋째주나 되어야 절정을 맞을거 같더군요. 일본은 5월말까지도 벚꽃을 즐길수 있다고하니, 좀 더 시즌을 즐겨봐도 될듯싶습니다 ^_^ 매주 꽃구경을 나가볼까요? 그런데 이제 벚꽃은 좀 지겨운 감도 드네요. 이 봄은 언제쯤 끝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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