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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바시의 야키도리집 이세히로

혼자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제가 유일하게 활동하는 동호회의 미식 고수분이 동경으로 전근을 오셨습니다. 워낙 바쁘신 분이라 연락이 쉽지 않았지만, 주말에 조촐하게 식사를 같이 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장소는 동경역 부근 교바시의 야키도리집 이세히로입니다. 얼마전에 매우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왔었죠. 오늘은 4750엔의 미니 코스를 시킵니다. 야키도리가 7개 나옵니다. 코스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는 방법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게 없더군요. 가격이 비싸지만 맛있으니까 그냥 시킵니다. 생각해보면 1800엔에 꼬치 5개가 올라간 야키도리동이 전혀 비싼게 아니더군요. 술은 생맥주가 없어서 병맥주를 시켰습니다. 그 점이 유일하게 아쉽더군요.

사사미

닭 가슴 살입니다. 일반적인 가슴살 부분하곤 좀 다릅니다. (자세한건 저도 잘..) 고기 자체는 매우 담백한 맛인데 생와사비를 얹으니 적당히 자극이 생겨 맛이 배가됩니다.

고수분이 드시고는 푸와그라 부럽지 않다고 하십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카운터에서 보이는 조리 풍경

카운터에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가게가 비좁습니다만,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야키도리를 보며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더군요. 그치만 아라카르테로 주문할게 아니라면 굳이 카운터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육수

이건 전에도 설명했지만, 약간 짠데 그렇기에 야키도리와 잘 어울립니다.

모래주머니

쫄깃하죠. 야키도리가 참 대단한게 닭한마리에서 정말 다양한 맛이 나옵니다.

샐러드 대용으로 나온 베이비리프입니다.

고수분이 칭찬을 하시고눈 소금을 뿌려 먹어보라고 해서 그렇게 먹었는데, 살다 살다 이렇게 맛있는 풀은 또 처음입니다. 얼마나 싱싱하고 부드럽던지, 이 집은 맛있는 베이비 리프를 위해 밤늦게까지 특수조교라도 시키는 걸까요.

네기마키

다리살을 얇게 자른 고기로 파를 감싼 야키도리입니다. 파도 파지만 중간에 낀 고추도 달고 육즙이 배어서 장난아닙니다. 육즙에 전혀 손상이 없이 구워낸 장인의 솜씨에 그저 탄복할 뿐입니다.

당고

고기 갈은 것과 마의 씨를 섞어 경단을 만들어 소금 간으로 구운 야키도리입니다. 닭고기 답게 약간 가벼운 맛이긴한데, 고기 가득한 육즙과 큰 볼륨이 상쇄를 해서 적당한 밸런스의 맛을 선사합니다.

오이 절임

오이 절임 맛입니다. ^_^

껍질

쫀득하죠. 미니 코스로 시켰는데, 이정도 먹으니 슬슬 배가 불러오네요.

다리살

마지막까지 잘먹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맛있는 집입니다. 저녁은 좀 부담이 되니 점심때라도 자주 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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