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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여행 밤편

이인관에서 차이나 타운으로 이동합니다. 고베에서 갈만한 관광지는 이인관이 있는 기타노 지역과 산노미야 주변, 중화가와 모자이크/메리켄 파크 주변이 되겠네요. 요코하마와는 달리 이 지역들은 거리상으로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고베다운 아기자기함이 이런 데서 기인하는 거 같습니다.

고베의 저녁 풍경

kobe trip night part



가는 중에 노을이 지더군요.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나왔네요. 기변의 욕구가.. 흑흑..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닙니다..

산위로 고베항의 마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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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로맨틱하기도 해라. 이런 연출이 정말 맘에 드는 도시입니다.

차이나 타운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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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하루종일 우중충 한 날씨였는데, 이런 식으로 하늘이 보답을 하네요. 고베의 아름다움에 한번 깜짝놀라게 된 하루였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5분후에 해가졌지만요..

중화가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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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고 활기찬게 언제나와 같은 풍경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롱 가스코뉴를 먹기위해 에스트로열에 갔지만 줄이 길어서 포기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 이때 정말이지 넘 안타까웠습니다 – 이제 1시간반 지났습니다. 시간은 아직 충분합니다.

고베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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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찍어봤습니다.

모자이크에서 먹은 치즈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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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에서 케익을 먹으며 잠시 쉬어줍니다. 원래 밥을 먹을까도 했지만, 관광지라서 정말 먹을데가 없네요. 이 케익은 좀 사서 다른 사람한테도 나눠주고 싶은데 유통기간이 1주일밖에 안되서 그게 안되는게 아쉽습니다.

모자이크의 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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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니 꽉꽉 들어차있더군요.. 흐음..

애플의 매직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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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를 한바퀴돈후 케익으로 요기까지하니 2시간반이 걸렸습니다. 남은 30분을 보내기 위해 근처의 애플 매장으로 갑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 중에 제가 가장 신경쓰였던게 이 세계최초 멀티 터치 형식 마우스입니다. 생긴것도 이쁘고 그립감도 나쁘지 않더군요. 인식도 잘되고..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가지가 걸리더군요. 하나는 배터리 라이프가 무척 짧다는 것과 들고다니면서 쓰기엔 좀 약해 보인다는 것입니다.기능이 맥북에 딸린 멀티터치랑 비슷하니 당장 살 이유는 없을거 같긴하지만, 그래도 참 멋진 마우스입니다.

27인치 신 아이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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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넘도 아주 괜찮아 보였지만, 저는 맥북만 써서요. CPU가 i5급으로 업글된 맥북프로가 나오면 그걸로 바꿀 준비나 해야죠.

고베항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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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들고다녀야 이런 야경을 이쁘게 찍을 수 있죠..

예상대로 3시간안에 고베 여행을 끝냈습니다. 이제 산노미야로 가서 밥이나 먹을까 했는데, 아는 친구가 고베에 있다고 연락을 하네요. 만나서 그친구가 추천하는 영국펍에 갔습니다. 그친구 말로는 정통의 영국풍 식사가 제공된다고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에선 마지막까지 미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네요.

피쉬앤 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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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튀김이 색다른 맛이였습니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데요. 그렇다고 좋지도 않지만.. 그리고 저 감자들.. 영국사람들이 감자를 이리도 사랑하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영국식 소세지, 어니언링과 매쉬드 포테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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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그대로라고 합니다. 근데.. 이게 영국식이면, 왠지 영국 사람들이 불쌍해지네요. 맛이 없진 않지만, 거대한 소세지는 그다지 좋은 퀄리티의 고기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후추를 너무 많이 넣었더군요. 역시나 여기도 감자는 엄청 나오는 군요.

오늘의 미트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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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감자.. 잠시 묵념을.. 미트파이의 주 내용물은 양고기인데, 먹어본 친구가 이것도 정통파 영국식이라고 합니다. 근데.. 너무 양고기 특유의 노릿한 맛이라 저로선 먹는게 고역이였습니다. 후추도 역시나 엄청 들어갔네요

제 입맛엔 별로지만, 영국사람들에겐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나봅니다. 펍에 사람들이 넘치더군요. 만약 제가 영국사람이였다면 이런 요리도 좋다고 먹을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영국 사람이 아닌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저녁까지 무사히 마치고 고베 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갈곳이 늘어나니 자주 가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다음엔 산다 아웃렛의 오픈시기에 맞춰 가게 될듯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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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색이 너무 좋습니다. 비너스포트에서 봤던
    짝퉁(?)하늘 같아요. 얼마나 더 좋은 사진을 찍으시려고
    기변까지.. 하늘 사진에 음식이 묻히는군요..

    • 저도 비너스 포트를 생각했었는데 ^_^

      최근엔 음식사진을 제대로 찍은 적이 없네요.
      일이 바빠서 나가서 사먹을 시간도 없기에..
      의사가 건강관리 못하는거랑 비슷한 일이..
      11월 중반쯤 되야 본격적인 염장 포스팅이 가능할듯싶습니다.

      기변은.. 고민만 계속하는 중입니다.
      펜탁스 FF가 나올때까지 기다릴지
      캐논으로 가야할지.. 앞으론 음식사진말고
      공연사진도 찍고 싶은데, 그럴려면
      5D가 좋을듯도 하네요. 하지만 캐논은
      크고 무겁다는 ㅠ.ㅜ

    • 저는 미놀타 알파7에 세로그립까지 달아서 좀 쓰다보니 무거운 카메라는 질려버려서 한동안 손에 안잡게 될 것 같습니다. 리코 GR시리즈로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긴한데…

    • 올림과 파나에서 나온 마이크로 포서즈 시스템은 어떠신지? 저는 서브로 써볼까 하고 있답니다. 주머니에 넣고다니긴 좀 크지만, 가방엔 들어갈 정도라서요.. 당장은 스펙이 제맘에 꼭 들진 않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나아진 버전이 나온다는 루머가 있더군요.

      그리고 펜탁스 FF를 기다리느니 캐논이나 니콘으로 가는게 맞는 거같기도 하고.. 카메라 말고도 살게 산더미인데 ㅠ.ㅜ 지름의 끝은 어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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