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좀 착각을 했습니다. 이름이 봄샘이였네요. 어쩐지 이정도 맛집이 검색해도 안나오더라니 -_-;;
아시는 분의 추천으로 광화문에 있는 남도 음식점 봄샘을 찾아갔습니다. 보통때처럼 다른 분들의 평가를 찾아보려 인터넷을 뒤적뒤적 했는데, 나오는게 없더군요. 광화문에서 장사하신지 꽤 오래되셨다는데도 그러네요. 자세한 평가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확인해보시길.. 네이버 검색하니 나오더라는..
반찬
김치가 특별히 맛있습니다. 다만 남도음식점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간은 서울식에 맞춰 나옵니다. 주변 회사의 샐러리맨을 타겟으로 하는 식당이라서요. 정통 남도식을 기대하셨다간 약간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반찬2
남도정식 스타일로 한상 가득 나오지는 않지만,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 있네요. 특히 시골에서 가져온 된장에 무친 깻잎은 허브의 향이 잘 살아있는게 특별했습니다. 메이드인차이나랑 비교가 안되지요.
메뉴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이 그닷 비싸지 않습니다. 역시나 샐러리맨들을 타겟으로 장사를 하기 때문이겠죠. 가격을 올리기보다 단골을 확보하는게 중요할테니까요. 이번엔 생선구이와 생태탕을 시켜봤습니다.
생태탕
생태가 질이 좋습니다. 게다가 2인분을 시켰는데 3인분처럼 나오네요 ^_^ 푸짐하고 맛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근처에서 회사를 다닌다면 금방 단골이 되었을거 같습니다.
생선구이
이 집의 베스트 메뉴라고 하는데 실한 고등어가 한마리 턱 나옵니다. 주인 아저씨에게 맛있는 생선구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들었는데, 집에서는 알맞게 굽기 힘드니 전문점가서 사먹으라고 하시네요 ^_^ 저도 동감했습니다. 순식간에 기름이 날아가 버려서 초보가 구우면 꼭 실패하기 마련이지요. 색을 내기위해 따로 소스를 바르고, 생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특별한 처리를 한다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프로의 세계는 심오하더군요.
조개 젓갈
영광에서 직접 가져온 젓갈이랍니다. 짭쪼름한 바다맛이 예술이더군요. 이렇게 맛을 유지하려면 아무래도 주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하네요. 절대 외상거래를 하지 않고 직접 식재료를 떼오기에 퀄리티를 유지하고도 단가를 많이 낮출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 샐러리맨들에게 신용을 얻고 있다고 하구요. 장사잘된다고 무턱대고 확장하거나 남에게 식재료 수급을 맡기면 단골이 떠나가게 마련인데 이집은 초심을 잃지않고 장사를 하고 계시니 보기에 좋더군요. 이런 가게가 늘어야 한국 식문화가 발전하는 거죠.
누룽지
끝은 누룽지로.. 지금까지 나온 양이 꽤 많아서 누룽지도 좀 벅찼네요. 둘이서 먹기엔 좀 양이 많고 3~4명이 가야 적당할 듯했습니다.
보통은 주소나 전번은 안올리는 주의인데 제 실수로 인하여 -_- 지도를 올립니다. 대략 이 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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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광화문 광장에 들렸습니다. 아이리스에서 보던 광장이 이거였네요. ^_^ 이런게 언제 생겼지..
광화문 광장 2
날씨가 꽤 쌀쌀했음에도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세종대왕
세종문화회관 앞이라서 인가요 ^_^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이 동시에 있는게 뭐랄까.. 꼭 그럴 필요 있나 싶기도..
광화문 광장 3
아이스 링크도 있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겠더라는.. 제가 쓰는 카메라는 구식이라 화벨이 별로입니다. 뒷 배경이 이상하게 나왔더라는.. 새 모델은 언제나 되어야 살수 있을지…
용산역 풍경
용산역에서 직행으로 갈아타는 도중에 추운 플랫폼에서 기다리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용산도 참 많이 발전했네요. 예전의 그곳이 아닙니다. 뭔가 쓸쓸한 느낌이 들어서 찍어봤는데, 잘 표현이 되었을라나 모르겠네요..
광화문쪽에서 밥먹으려면 은근히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좋아보이는 집이군요. 자세한 정보는 따로 문의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