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느지막한 오후에 호텔에 들어와 좀 자다가 다시 저녁때 나왔습니다. 돈타쿠가 끝나서인지 많이 조용해졌지만, 그래도 골든위크인지라 포장마차 촌엔 사람이 넘치더군요.
카페 켄조.
야키라멘이 유명한 집이라는데 일부러 줄을 세우는 듯하더군요. 4석인가 8석 자리뿐인데, 이렇게 인기라면 더 늘려도 되지 않을까요. 예전이라면 저도 저 뒤에 줄을 섰겠지만, 요샌 다 귀찮아 졌습니다. 그래서 사진만 한컷 찍고 말았다는..
길가의 포장마차
시내 곳곳에 포장마차가 보입니다. 이런건 왠지 한국을 연상시키네요. 근데 한국에도 포장마차가 아직 있긴하나요.. 요새 통 가보질 못해서리..
후쿠오카 최대의 환락가 나카스의 거리
환락가라고 하지만 건물안에 밀집되어 있을뿐 건물 밖은 그닷 대단한 풍경도 아닙니다. 한국은 건물 밖도 요란한 네온싸인이 가득하지 않나요.. 이 거리에 수많은 술집과 맛집이 모여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교차하겠죠. 뭐 그래봤자 환락가.. 저같은 사람에겐 맛집밖에 안보이니 이 날 저녁도 이 부근에서 멀지 않은 맛집에 들렸습니다.
포장마차 촌의 포장마차
나카스 바로 옆인데 여기가 가장 유명한 곳이죠. 줄서서 먹어야 하던데, 뭐 그런 경험자체가 재밌는 거 겠지만 저혼자 와서 그러기도 좀 뭐해서 그냥 사진만 찍었습니다.
안쪽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발디딜 틈도 없던데, 아마 다들 관광객이 아닐까 싶더군요.
이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철냄비 교자집
이 날이 원래 정기 휴일이라 문을 닫은 줄 알았는데 열었네요. 원래 이집도 찜해두고 여력이 있으면 교자나 먹을까 했는데 결국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래봤자 교자니 그다지 아쉽진 않지만요.
라멘 이치류
포장마차로 성공해서 가게까지냈다고 합니다. 원래 이 집도 ㅠ.ㅜ 여력이 되면 가보려고 했으나 다음에 소개할 집에서 자제력을 잃고 넘 많이 먹어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언제다시 후쿠오카에 다시 가게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날은 참 잘먹은 하루로 기억될 테니까요.
이젠 포장마차 보기 힘들어요. 실내 포장마차 형태로 바뀐지 오래고 맛도 예전의 그 느낌을 찾기 힘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