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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시의 퓨전 일식집 춘풍우라라

신바시에 평가가 좋은 맛집이 하나 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퓨전 풍의 이자카야인데, 사실 퓨전이 좀 두렵긴하지만, 니혼슈가 종류가 많다고 해서 믿고 가봤습니다.

나마비루

니혼슈가 아무리 맛있어도 시작은 나마비루.. 잔이 도자기인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쪽이 냉각이 잘되서 더 맛있다는 분도 있더군요. 맥주 전용 도자기 잔은 3000엔~5000엔 이상 하던데 역시 전 투명한 컵이 시원해 보여서 좋네요. 물론 맥주는 주석잔에 마시는게 젤 시원하긴 하지만요.

스프

단품이 없어서 코스메뉴로 시켰는데, 스프가 나오네요. 맛은 좋은데, 왠지 맥주나 니혼슈가 아니라 와인을 시켜야 할듯한 압박감이 드네요.

전채

재료는 신선하더군요. 근데 약간 장난치는 듯한 느낌도. 점원이 이탈리아계 하프의 꽃미남이였는데, 설마 그것 땜에 평가가 좋은 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슬슬 밀려들어옵니다..

쿠도키죠즈

재밌는 이름의 니혼슈가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대충 번역하자면 [노련하게 추근대기]정도가 되겠네요. 실제로 양조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누구에게나 설득력있는 술을 만들고 싶어서 붙인 이름이라고하네요. 흠.. 살짝 달달한게 마시기 무척 편하더군요. 여성분들에게 먹힐 듯했습니다.

이름은 잘모르겠고..

중국식의 앙까께에 익힌 무가 들어가고 그 위에 파가 얹어있는 요리입니다. 일식스타일은 아니네요.

한잔 더

그래도 술은 열심히 마셔야죠. 역시나 이름은 잊었네요.

아마사기의 나베

맛은 나쁘지 않는데 산초는 왜 뿌리는 건지.. 흠..

사시미 세트

아까미, 마, 타이, 호타테등등 선도 훌륭합니다만, 디스플레이가 좀 과도한 감이 있습니다.

샐러드

이 타이밍에 샐러드는 좀 납득이 안가더군요. 순서상 맨 처음에 나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데..

뭐.. 즐거운 모임이니 생각할것없이 부어라 마셔라합니다. 역시나 술 이름은 잊은..

메인으로 햄버거가..

… 여태까진 그냥저냥 먹을만 했는데 이건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맛도 별로였지만, 구조가 헬해서 먹기도 너무 불편했구요. 게다가 코스의 가격을 생각하면 와규 스테이크가 나와도 할말이 없어야 하는데 이건 좀 너무 대충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시메로 오차즈케

오차즈케는 맛있긴한데, 역시나 전체적인 코스의 밸런스가 너무 안좋아서 즐겁게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디저트

잼이 과도하더군요. 음.. 다베로그 포인트가 높다고해서 꼭 맛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알게해준 고마운 집이였습니다. 다음엔 점원이 미남인지 리뷰를 꼭 먼저 확인하고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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