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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의 노천온천탕 톰보노유

팬션 근처에 호시노 온천지대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동네에선 호시노료칸이 가장 유명한데, 굳이 비싼 료칸에 묵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 이번엔 온천은 안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톰보노유라는 노천 온천탕이 있더군요. 여행도 피곤하고 온천도 가보고 싶어서 잠시 다녀왔습니다.

가루이자와답게 산뜻한 디자인의 입구

무척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이더군요. 가루이자와의 분위기와도 잘 맞았습니다.

정원

비가 좀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내부 사진은 일단 스킵하겠습니다만, 온천 시설은 정말 잘 만들어놨더군요. 가루이자와의 메인 스트리트와는 좀 떨어져있지만 일부러 들릴만 합니다. 역시 차가 있으면 오기 편하구요. 근데 시골이라고 하기엔 온천 이용료가 살짝 비싸더라구요. 하지만 관광을 생각하면 못낼 가격도 아니고, 피로도 주욱 풀려서 기분 좋았습니다.

카페 헝그리 스팟

톰보노유의 바로 옆에 있는 카페인데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메뉴는 평범했습니다. 식당도 있었구요.

잔디가 잘 다듬어져있습니다.

낮에 왔으면 좋았겠지만, 아웃렛 쇼핑을 하느라 시간이 없었죠.

10시가 넘었지만 열려있는 편의점이라도 주변에 있을까해서 온천 근처를 배회했습니다.

간판

호시노 온센이라고 써져있네요.

간판의 아래로 숲한가운데를 통과하는 로맨틱한 길이 나있어서 걸어 내려와 봤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 촬영은 못했구요. 약 3미터 정도 간격으로 이쁜 등이 켜져있는데 모노노케히메의 숲이 연상되더군요. 이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무섭다기보단 너무 로맨틱했습니다. 한밤중에 이런 연출이라니..

숲속길을 따라 내려가니 나온 하르니레 테라스

카페 및 잡화점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관광스폿인듯한데, 이미 시간이 늦어서 전부 문을 닫았더군요. 안타깝더라구요. 위치가 좀 애매한데 역시 가루이자와를 제대로 즐기려면 차를 가져와야 하나 싶었습니다.

문닫은 가게들

뭐 아웃렛 쇼핑을 열심히 했으니 어쩔수 없죠. 이 날은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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