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imi意味는 홍대에 새로 생긴 디저트 카페입니다. 일본어로 ‘의미’란 뜻이라고 하네요. 앗 그런 의미가.. 새로 생겼으니 다녀와봤는데, 그냥 저냥 괜찮더군요. 제가 커피를 안마시니 커피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구요. 디저트 중에 케익류가 멋지다고 하던데, 이날은 늦게가서 먹어보질 못한.. 그러니 이 포스팅을 보고 이 가게를 평가하면 안되는 것이지요. 위치는 대략 홍대역 1번 출구를 나와 바로 앞 골목사이로 직진해서 길건너서 좀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간판의 위치가 좀 애매해서 날이 어두우면 가게 명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정작 빨리 도착해놓고 좀 헤멨습니다. 디저트 전문이지만 생각보다 카페쪽도 충실해서 가게도 넓은 편이고 테라스도 있더군요. 근처 주민 분들에게 사랑받는 카페인 듯해요. 아마도 훈남 서버(동생분이라고 하시던데, 형님은 제과를 담당하시고) 분도 한몫 작용하지 않나 싶군요.
커피머신
제가 커피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냥 쫌 비싸고 맛있는 커피를 뽑을수 있어 보이네요. 인테리어 측면에도 좋고.. 맛있는 케익과 더불어 다양한 원두커피를 즐길수 있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지요.
대략 주방
안쪽은 제과를 하는 곳이지요.
키슈 세트
제가 식사를 안하고 와서 간단하게 식사메뉴를 시켰습니다. 키슈가 사실 파이인데, 빵처럼 나와서 쪼끔 놀랐습니다.
규슈에서의 오미야게
유후인에서 사온 바움쿠헨이라고 하네요.
머랭
서비스 였던가 했던 것으로.. 뭐 괜찮습니다.
이거슨 아이스 커피
가을 다 되서 여름 포스팅 올리자니 쪼끔 부끄럽네요.
팥빙수
.. 유기농 팥을 쓰셨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팥빙수의 맛에 비하면 담백하다고 해야할지 건전하다고 해야할지.. 생각해보면 이 번 해에 먹은 팥빙수중에선 아티제가 젤 나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들고간 에쉬레의 사브레
이거 사느라 바쁜 아침에 30분은 줄섰는데, 먹어보니 버터 풍미는 진하지만, 바삭함이 살짝 떨어지더군요. 티와 함께면 좋겠지만, 그냥 먹기엔(혹은 안주로 먹기엔) 동그랗고 큰 쿠키가 젤 맛있는거 같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크레메 당쥬가 정말 맛있는데, 카페 방문 전에 이미 테이크아웃한 걸 먹어서 이 날은 안시켰네요. 게다가 이 집의 자랑인 커피도 제가 못마시니 무슨 맛인지 이야기할 꺼리도 없고요.. 그러니 제 포스팅만 보고 이 집을 평가하면 안되구요, 그저 넘 진상짓해서 죄송할 따름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