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에 외출을 했습니다. 일단 파리크라상 서래마을 지점을 찍고 인천과 서울을 왔다갔다 돌아다니다 밤늦게 투쉡에 갔습니다.
서래마을의 파리 크라상
지금쯤엔 이미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겠네요. 내부가 매우 좁은데 사람들이 엄청 북적이더군요. 동네 인기 빵집입니다.
종류별로 사봤습니다.
생각보다 빵이 별로였습니다. 각이 안잡혔달까요. 일반 파리크라상보다야 한단계 위이지만, 맛으로 감동을 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이 정도라면 굳이 제가 일부러 교통 불편한 서래마을까지 찾아갈 이유가 없지요. 빵로드 시작하려다 이때 좌절해서 한동안 빵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밤에 겨우 시간이 나서 투쉡에 잠시 들렸습니다.
참치 타타키입니다.
보기엔 멋진데, 저희가 워낙 늦게 찾아가서인지 선도가 좀 떨어져있더군요.
안주 한접시
달리기 위해서는 안주가 필요하지요.
오반
오반의 Double Matured Distillers Edition은 한국에서 안팔더군요. 최근에 싱글몰트샵을 다녀왔는데 한국에서 파는건 14년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이 오반이 무척 우아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싱글몰트이긴 했지만, 오반의 14년을 대용품으로 추천하기는 매우 애매하네요. Double Matured라 쉐리캐스크를 거쳤을테니 맛이 아주 다르겠지요. 이 싱글몰트를 살땐 별로 기대 안했는데 마셔보니 대박이였습니다. 싱글몰트의 세계는 넓고도 깊네요.
장소를 옮겨서 팩토리입니다. 팩토리에서 마신 싱글몰트는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를 해드렸구요..
나폴리탄 스파게티
밤에 출출할때 딱이죠. 일본에서도 밤에 바에서 파스타를 시켜먹은 적이 많은데, 한국에서도 주문이 되서 놀랐습니다. 역시 팩토리~ 최고에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 심야식당을 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 ,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이탈리아 나폴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본제 음식입니다. 케챱을 듬뿍 넣어 만든 스파게티죠. 그래서 계란후라이가 올라가야 더욱 맛있는 것이고.. 맛의 포인트를 잘 살려서 더욱 감동이였습니다.
내부
밤에 먹으면 죄악감 들기 딱 좋은 파스타입니다. 물론 술이 취하면 그런거 느낄리가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