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 오픈한 와플 베르비에에 들렸다가 2차로 홍대 이자카야 랑에 갔습니다. 사실, 합정역 앞인데 그 동네가 범 홍대상권에 속해있다 할 수 있으니 홍대라고 부르겠습니다.
니혼슈
그냥 그냥 비싸지 않은 걸로 시켰습니다. 환율 생각을 하더라도, 일본에서 먹던것과 비교가 되서 말이죠.
사시미 모리아와세.
먹을만 하더군요. 가격도 괜찮은 편이구요. 이 집의 문제는 가격대비로 좋아서 사람들이 꽉찬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식 횟집에 비하면야 비싸지만, 한국에 있는 일식집들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니 한판
이것도 그냥 그냥 괜찮았습니다.
굴 튀김
굴이 씨알이 더 굵었으면 좋았겠지만.. 올 겨울엔 일본에 가서 굴튀김 먹을 일이 없기에 잘 먹다 왔습니다.
도루묵 튀김
알밴 도루묵인데, 저는 찜을 선호해서 구이는 그냥 그랬습니다.
일본식 이자카야/로바다야키의 광풍이 지나간 후에 괜찮은 컨셉의 일식집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는 듯하네요. 제가 어렸을땐 로바다야키가서 소주를 참 많이 마셨던거 같은데, 나이와 함께 트렌드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집이 더더욱 많아지면, 어느 순간엔 일본에서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일식집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아직은 일본에서 먹는거에 비하면 손색이 꽤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