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에 약속이 있어서 갈만한 레스토랑을 검색하다가 어거스트 나인틴이란 집이 최근에 뜨는 것같아 가보았습니다. 위치는 Forever 21 뒷편입니다. 간판의 복숭아 그림을 보고 찾아가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식당은 2층에 있는데 넓고 무척 캐주얼 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갔을땐 점심시간이였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텅텅 비어있더군요. 아직 홍보가 덜되었거나 그날따라 사람들이 없었던 것이겠지요.
포카치오
살짝 짭짤한게 맛있네요. 요샌 레스토랑 빵이 상향 평준화 되는 듯합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요즘 치즈가 땡겨서 시켜봤습니다. 맛도 괜찮은데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은데, 양은 엄청 푸짐하더군요.
바질 페스토 파스타
초록 색의 파스타가 신기해서 시켜봤는데, 보기보다 훨씬 맛있네요.
사과절임과 통삼겹살 구이
이 메뉴도 엄청난 양을 자랑했습니다. 양이 작은 사람이면 둘이가서 하나 시켜도 될 정도네요. 삼겹살의 익힌 정도도 훌륭하고 가니쉬로 나온 달달한 사과절임과도 잘 어울립니다. 다른 메뉴를 시켜보진 않았지만, 이 집에선 대충 아무거나 시켜도 맛있을 것 같더군요.
에스트렐라 생맥주
이쁜 컵에 내줍니다. 낮술이라 더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이 집은 맛도 가격도 좋고 위치도 괜찮아 보이니 곧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합니다. 이 집에 단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양이 너무 많다는 것 정도겠죠. 예전엔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오면 마냥 즐거웠는데, 요샌 좀 힘드네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도 좀 더 몸을 움직여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