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바시의 만다린 호텔에 전망이 멋진 프렌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호텔이라서인지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멋진 곳이였습니다.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는데 재즈의 라이브 연주가 시작되더군요. 시그니쳐는 비싼 레스토랑이기도하고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바는 엄청나게 붐볐습니다. 동경 내에 이정도로 멋진 분위기의 바가 흔한게 아니니까요.
뢰데르 브륏 프리미어
적당한 샴페인으로 시작합니다.
야경
동경타워가 보이네요. 실로 로맨틱한 풍경입니다. 날이 더 맑았다면 좋았겠지만요.
야경
동경의 야경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핑거푸드
푸아그라와 캐비어가 맨 처음에 나옵니다. 맛도 괜찮네요.
주방
오픈 키친입니다.
호타루이카 쵸리소, 크림 오징어먹물
봄의 재료를 사용한 전채가 나옵니다. 오징어 먹물이 맛있었네요.
빵
저는 밤이 들어간 빵과 김이 들어간 빵을 골랐습니다. 버터는 무염으로 했구요. 밤빵은 맛있었지만 김이 들어간 빵은 별로였네요.
호호호로 닭의 훈제와 봄 야채의 테린느, 마츠바라씨의 리콧타 치즈를 곁들여서
디자인도 멋지지만 맛도 괜찮네요.
검은 올리브로 그라치네한 즈와이가니 우이쿄의 크림과 소카
게는 끝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이 좋네요. 쉐프가 외국인인데 일본의 전통 식재료를 사용하는데 좀 놀랐습니다.
빵
이번엔 밤과 바게트를 시켜봤습니다.
긴메다이의 듀그레레 풍, 봄 양배추의 브레제와 샴피니옹의 그라세 코리안다의 향
긴메다이의 위에는 살짝 매콤한 칠레산 고추가루가 뿌려져있습니다. 양송이의 향이 독특한데 코리안다였던 것 같네요.
램 사도르의 로스트 어깨 고기 조림과 작은 무 thym의 향기가 나는 쥬
메인인 양고기인데 조리가 훌륭합니다.
민트젤리와 초콜렛
초콜렛 위의 민트젤리가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네요. 수준높은 디저트였습니다.
정열적인 패션 프루츠
남국의 과일을 쓴 디저트들입니다. 괜찮네요.
케익
기념일이라고 하니 내주더군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허브티
쁘띠 푸르
전부다 맛있었던건 아니고 코코넛이 들어간 메렌게와 초콜렛, 피낭시에, 핑크의 머쉬멜로가 괜찮았습니다.
서비스나 분위기에 비해 맛에 큰 특징이 있는 집은 아니더군요. 미슐랭 1스타는 분위기때문에 받은 듯 싶습니다. 야경이나 재즈는 환상적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 했지만, 저로서는 맛에 좀더 집중하고 싶었네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식사였습니다.